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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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숙해진 호비뉴, 네이마르 공백 잊게 한 75분

기사입력 2015.06.22 08:50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호비뉴(31,산투스)가 발탁 논란을 잠재우며 네이마르(23,FC바르셀로나)의 공백을 완벽하게 메웠다. 

카를로스 둥가 감독이 이끈 브라질은 22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열린 2015 코파 아메리카 조별리그 C조 최종전에서 베네수엘라에 2-1로 승리했다. 

앞선 두 경기서 1승1패를 기록하며 위기에 놓였던 브라질은 베네수엘라를 잡아내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힘겹게 위기를 벗어났다. 브라질은 네이마르가 콜롬비아전에서 스포츠정신에 어긋하는 행동을 하면서 대회 잔여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네이마르가 이번 대회 주장이자 에이스로 팀을 이끌고 있는 만큼 징계는 브라질에 치명타였다. 

네이마르가 있어도 공격이 기대만큼 잘 풀리지 않았던 브라질이기에 고민이 많았지만 해결사는 노련미를 갖춘 호비뉴였다. 

과거 브라질 축구의 신동으로 평가를 받으며 레알 마드리드와 맨체스터 시티, AC밀란 등 내로라하는 유럽 구단에서 뛰었던 호비뉴는 성장세가 빠르게 멈추며 현재 브라질 리그서 뛰고 있다. 

산투스서 예전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는 호비뉴가 이번 대회를 앞두고 발탁되자 다소 논란이 일기도 했다. 둥가 감독도 이를 의식한 듯 지난 2경기에 호비뉴를 기용하지 않았다. 

하지만 네이마르가 빠진 상황에서 호비뉴를 아껴둘 수 없었고 선발로 투입해 재미를 봤다. 호비뉴는 과거 재기 넘치고 저돌적이던 면이 사라졌지만 한층 성숙해진 이타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

공격에서 연계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주던 호비뉴는 전반 9분 티아구 실바(파리 생제르망)의 선제골을 도우면서 공격포인트까지 올렸다. 골을 넣은 실바는 곧장 호비뉴에게 달려가 포옹하며 고마움을 표했다. 

둥가 감독도 후반 30분 수비수 마르퀴뇨스(파리 생제르망)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온 호비뉴의 어깨를 두들기며 활약에 만족감을 보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호비뉴 ⓒ AFPBBNews=News1]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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