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종료 직전 동점골을 내주며 아쉬운 무승부에 그친 전북 현대지만 최강희(56) 감독은 결과에 만족했다. 다만 아쉬웠던 것은 올라오지 않는 에닝요(34)의 컨디션이다.
전북은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수원 삼성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7라운드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에두와 레오나르도의 골로 경기 종료 직전까지 수원에 앞섰던 전북은 후반 추가시간 산토스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쳤다. 다잡았던 승리를 놓친 전북이지만 무승부로 2위 수원에 추격할 빌미를 내주지 않으면서 7점의 격차를 유지했다.
경기를 마친 최강희 감독은 "양팀 모두 최선을 다했다. 이길 수도, 질 수도 있는 경기였다"면서 "승점1이 아쉬울 수 있지만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고 본다. 다음 경기를 의식해 주도권을 내준 것이 아쉽다"고 밝혔다.
후반 초반 에두와 이동국 투톱을 활용하다 에두를 불러들인 이유에 대해 최 감독은 "다음 경기를 위한 선택이었고 이동국과 호흡이 좋은 김동찬의 컨디션이 올라와 에두를 교체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무승부에도 크게 아쉬움을 내비치지 않은 최강희 감독이지만 에닝요에 대한 말이 나오자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에닝요는 이날 선발로 나서 공격을 지휘했으나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후반 25분 교체됐다.
최강희 감독은 "에닝요가 살아나는 것은 리그와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과의 관건이 된다. 에닝요 스스로 노력을 하고 있다. 시기적으로 몸상태가 올라올 때다. 계속 같이 고민을 하고 만들어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수원과 혈투를 치른 전북은 사흘 뒤 포항 스틸러스와 쉽지 않은 FA컵을 치러야 한다. 최강희 감독도 "당장 FA컵을 대비한 회복이 급선무"라며 빡빡한 일정에 한숨을 내쉬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에닝요 ⓒ 수원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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