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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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차' 박성현, '제주도 악몽' 떨쳐내고 비상한다

기사입력 2015.06.19 18:04 / 기사수정 2015.06.19 18:1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희찬 기자] 제주도의 악몽은 잊었다. 

박성현은 19일 인천 베어즈베스트청라(파72·6635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시즌 첫번째 메이저대회 기아자동차 제29회 한국여자오픈 골프선수권대회(총상금 7억원·우승상금 2억원) 2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2언더파로 공동선두에 올랐다.

아직 1부 투어 우승이 없는 2년차 박성현은 투어 데뷔 동기 고진영, 김민선5, 김효주 등이 투어를 휩쓰는 동안 뒤에서 묵묵히 자신의 차례를 기다렸다.

그리고 찾아온 첫 우승의 기회. 박성현은 지난 7일 끝난 롯데칸타타 마지막 라운드 18(파5)번홀에서 이정민이 버디 퍼트를 넣지 못하며 우승을 위해 약 1M 거리의 퍼트를 남겨 놓고 있었다. 약간의 우측 경사가 있었지만, 못 넣을 거리는 아니었다.

하지만 회심의 퍼트는 홀컵을 지나 옆으로 흘렀고, 결국 아쉬움을 삼키지 못한 박성현은 연장 첫번째 홀에서 이정민에게 패했다. 당시 우승자 이정민은 "나도 그런 경험이 있다"며 후배를 걱정했지만, 쉽게 떨쳐낼 수 있는 기억이 아니었다.

이후 트라우마로 자리잡은 것일까. 박성현은 이어진 S-OIL챔피언십에서 2라운드까지 이븐파를 유지하다가 마지막 라운드에서 2타를 잃으며 상위권에서 밀려났다.

그리고 이어진 시즌 첫 메이저대회. 1오버파로 1라운드를 마쳤던 박성현은 이날 0타를 줄여내면서 단숨에 선두로 뛰어 올랐다. 본인의 장점인 장타가 코스와 잘 어우러진 덕분이었다.

이제 박성현에겐 무빙데이와 파이널 라운드가 남았다. 또 한번 절호의 기회를 잡은 박성현이 지난 날의 아픔을 잊고 생애 첫 우승을 향한 기지개를 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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