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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타석 홈런' 이재원, 가치 빛났던 해결사 본능

기사입력 2015.06.18 22:04 / 기사수정 2015.06.18 22:07



[엑스포츠뉴스=대전,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이재원(27)이 개인 최다 타점 타이인 5타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을 이끌었다. 연타석 홈런으로 만든 결과였다.

SK는 18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9차전 경기에서 7-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전적 32승1무30패를 만들었고, 2연승과 동시에 한화전 위닝시리즈를 챙겼다.

최근 계속해서 3번타자로 출전했던 이재원은 이날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타격 감각이 조금 떨어진 것 같아서 타순을 내렸다"는 게 김용희 감독의 설명이었다. SK는 이재원을 5번으로 하향 조정하면서 전날 4안타 맹타를 휘두른 김강민을 3번으로 보냈다.

김강민은 전날에 비해 힘을 쓰지 못했지만, 5번 자리로 돌아간 이재원은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이재원은 이날 SK가 기록한 7득점 중 5점을 혼자서 만들어냈다. 주자 있을 때 홈런 두 방, 득점권에서 더 무서운 이재원 자신의 본 모습을 찾은 경기였다.

첫 타석에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던 이재원은 0-1로 뒤져있던 4회초 2사 1루 상황 자신의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이재원은 한화 선발 송창식의 초구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쏘아올려 2-1로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정근우와 김태균의 연속 안타로 다시 2-2 동점, 이번에도 SK의 해결사는 이재원이였다. 6회말 박계현이 내야안타, 브라운이 중전안타로 나가 2사 1,3루 상황, 이재원이 또 한 번 아치를 그리고 분위기를 SK쪽으로 가져왔다.

1스트라이크에서 송창식의 포크볼을 받아친 이재원은 이번에는 좌측 담장을 넘기면서 5-2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이번에 이재원이 차례로 터뜨린 시즌 4호,5호 홈런은 지난달 5일 사직 롯데전 이후 44일 만의 홈런이었고, 이날 기록한 5타점은 개인 최다 타점 타이 기록이다. 지난해 4월 12일 대구 삼성전에서 5타점 경기가 한 차례 있었다.

전체적으로 침체돼있던 SK 타선에서 홀로 빛난, 그 중에서도 중요한 상황에서 터진 홈런. 이날 이재원의 홈런 두 방은 여러모로 가치가 있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이재원 ⓒ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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