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댄블랙(28,kt)가 조범현(55) 감독의 칭찬에 홈런포로 응답했다.
조범현 감독은 17일 NC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댄블랙이 기본적으로 공을 오래 볼 줄 알더라. 스윙하는 것을 보고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지금까지 팀에 잘 적응하고 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댄블랙은 조범현 감독의 칭찬이 어색하지 않도록 홈런포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 이날 지명타자 겸 4번타자로 선발 출장한 댄블랙은 6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천금같은 홈런을 때려냈다.
1회 선발 투수 이민호에게 삼진을 당했던 댄블랙은 4-2로 앞서고 있던 2회말 2사 상황에서 두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첫번째는 무기력하게 물러났지만 두번째는 달랐다. 댄블랙은 2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이민호의 138km/h 짜리 체인지업을 정확하게 받아쳤고, 공은 우익수 뒤로 넘어가는 105M짜리 홈런으로 연결됐다. 이 홈런으로 kt는 6-2로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고, 결국 12-4로 승리해 NC를 4연패에 빠트리고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6일 대전 한화전을 앞두고도 "댄블랙은 참 영리한 선수다. 이전 타석에 못친 것에 대해서 잘 기억하고 있다가 다음 타석에서 생각하고 들어갈 줄 안다"고 흐뭇해했다.
이런 조범현 감독의 거듭된 칭찬과 이를 실력으로 증명하는 댄블랙 활약 속에 kt 역시 4,5월과 다른 강한 6월을 보내고 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댄블랙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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