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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감독들이 온다' 할리우드發 맞설 한국의 대항마들 ②

기사입력 2015.06.17 15:49 / 기사수정 2015.06.17 15:49

[엑스포츠뉴스=김유진 기자] '한국 영화의 위기'라는 말이 심심치 않게 흘러나오고 있는 요즘, 한국을 대표하는 '스타 감독'들이 올 여름 신작들로 관객들을 찾아온다. 작품의 흥행과 인지도, 실력을 모두 갖춘 이들이 외화의 공습으로부터 한국 영화를 구원할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 곽경택 감독·김윤석·유해진의 만남 '극비수사'


'친구' 시리즈 등 강렬한 액션으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은 18일 '극비수사' 개봉을 앞두고 있다. '극비수사'는 1978년에 있었던 실화를 다루는 영화로 사건, 사주로 유괴된 아이를 찾은 형사와 도사의 33일간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름만으로도 고개가 끄덕여지는 충무로 대표 배우 김윤석과 유해진이 호흡을 맞췄다.

'극비수사'라는 말에서 오는 다소 딱딱하고 거친 느낌은 영화를 보면서 이내 잊혀진다. 김윤석은 소탈하고 따뜻한 매력의 소신 있는 형사 공길용을, 유해진 역시 코믹함보다는 진중함을 앞세운 김도사 역으로 무게감을 더한다.

곽 감독 역시 "정말 열심히 소신을 갖고 무언가를 하면 우주를 돌아서라도 그 공덕이 내게 다시 돌아온다는 미덕을 녹여내 보고 싶었다"며 기존 자신의 작품과는 조금 다른, 영화 속에 담고 싶었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 '무거운' 임상수 감독은 잊어라…'나의 절친 악당들'

6월 25일 개봉하는 '나의 절친 악당들'을 통해서는 임상수 감독의 유쾌함을 엿볼 수 있을 듯하다.

'나의 절친 악당들'은 우연히 돈가방을 발견하게 된 지누(류승범 분)와 나미(고준희)가 이를 되찾으려는 일당들에게 쫓기며 벌어지는 일을 다룬 범죄 액션 드라마. '하녀'와 '돈의 맛' 등 주로 묵직하고 굵직한 스토리를 선보여 온 임 감독은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는 액션과 코믹함을 가미해 한층 더 편안해진 스토리를 선보인다.

임 감독은 "관객으로는 액션 영화를 좋아하지만 감독으로는 액션 영화를 찍어본 적이 없다. '나의 절친 악당들'에서는 몇몇 액션신이 등장하는데, 이렇게 해보면서 액션신이나 코믹함에 대한 로망을 어느 정도 실현했던 것 같다"며 그간 자신이 연출한 작품에서 오는 편견 없이 영화를 즐겨줄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주연 류승범과 고준희의 자유분방하고 거침없는 연기 역시 영화를 보는 관전 포인트로 손꼽힌다.




▲ 전지현부터 조진웅까지 화려한 캐스팅…최동훈 감독의 '암살'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오달수, 조진웅 등 출연진 이름만으로도 무게를 더하는 최동훈 감독의 '암살'도 7월 개봉을 앞두고 있다.

'암살'은 1933년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둘러싼 독립군들과 임시정부대원, 그들을 쫓는 청부살인업자까지 이들의 엇갈린 선택과 예측할 수 없는 운명을 그린 작품. 영화 속에서는 친일파 암살 작전을 둘러싼 인물들의 드라마틱한 상황과 생생한 감정 표현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 줄 것으로 기대를 더한다.

메르스 여파로 지난 10일 예정됐던 제작보고회가 오는 22일로 미뤄진 가운데, 이날 제작보고회를 시작으로 영화 속 화려한 스케일이 계속해서 주목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류승완 감독·황정민·유아인의 시너지…'베테랑'

류승완 감독의 신작 '베테랑'도 여름 개봉을 앞두고 있다. '베테랑'은 안하무인 유아독존 재벌 3세를 쫓는 베테랑 광역수사대의 활약을 그린 범죄오락액션. 2010년 '부당거래'와 2013년 베를린에 이어 2년 만에 돌아온 류 감독이 내놓는 신작이기에 더욱 많은 이들의 관심이 모인 상태.

베테랑 광역수사대로 분한 황정민, 오달수, 장윤주의 모습과 안하무인 재벌 3세로 변신한 유아인과 그의 오른팔 유해진까지 화려한 캐스팅은 물론, 여름에 걸맞은 시원한 액션과 카체이싱 등의 볼거리로 최고의 시너지를 기대케 한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쇼박스,  이십세기폭스, 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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