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충북 청원군에 위치한 그랜드 컨트리클럽(파72·6231야드) 서, 동코스에서 열린 'KLPGA 2015 그랜드ᆞ삼대인 점프투어 5차전' (총상금 3000만원, 우승상금 600만원)에서 정지민(19,코브라푸마골프)이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1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치며 2타차 단독 선두로 최종라운드에 진출한 정지민은 전반 3번홀부터 5번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우승컵에 가까워졌다.
정지민은 이어지는 6번홀(파5)의 세 번째 샷이 해저드에 빠지며 보기를 범한 후, 파 행진을 거듭하다 15번홀(파3)에서 또 한번 보기를 기록했으나 흔들리지 않고 16번홀부터 마지막 홀까지 세 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최종합계 9언더파 135타(67-68)로 2타 차의 여유로운 우승을 차지했다.
정지민은 "15번홀까지 공동 선두였다. '이제부터 실수하면 우승은 못 하겠구나'라는 생각에 무너지지 않으려고 노력했고, 끝까지 포기하지 않으면 우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스스로를 믿으면서 경기했다"고 밝혔다. 이어 "마지막 홀은 파만 해도 우승할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그래도 최선을 다해서 버디를 잡기 위해 공격적으로 플레이했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13년 4월, KLPGA 준회원으로 입회한 정지민은 지난해 처음 출전한 점프투어 2차전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기록했으며, 꾸준히 점프투어에 출전해 지난 대회인 점프투어 4차전에서 12위를 차지하며 경기 감각을 끌어올린 후 마침내 첫 우승의 꿈을 이뤘다.
정지민의 뒤를 이어 최은송(18,금호중앙여고)이 최종합계 7언더파 137타(69-68)로 단독 2위를, 정수영(19,한국골프대학교)이 5언더파 139타(72-67)로 단독 3위를 기록했다.
그랜드 컨트리클럽과 백제홍삼주식회사가 공동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SBS골프를 통해 녹화 중계되며, 'KLPGA 2015 그랜드ᆞ삼대인 점프투어 6차전'은 오는 24일부터 이틀간 그랜드 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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