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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인국·장나라의 '너를 기억해', 이번에는 '한국형 수사물' 한계 극복할까(종합)

기사입력 2015.06.16 16:18 / 기사수정 2015.06.16 16:2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한국형 수사물'을 정리 하자면 수사하면서 사랑이 꽃펴왔다.

기세 좋게 수사물을 표방했지만, 연애에 쏟는 시간이 점차 많아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연애 수사물'이라는 장르를 선택한 '너를 기억해'가 한국형 수사물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KBS 2TV 새 월화드라마 '너를 기억해' 제작발표회가 16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에서 열렸다. 노상훈 PD와 배우 서인국 장나라 최원영 이천희 박보검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 앞서 문보현 KBS 드라마국장은 "'너를 기억해'는 사람과 성장이 있는 수사 드라마다. KBS 드라마국과 CJ E&M이 함께 제작한다. 흔한 수사물과 차별성을 두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문 국장은 "자본에 시달리는 미니 시리즈 시장에서 제작에 고민했다"며 "미드(미국 드라마)식 템포의 사건 해결과 독특한 캐릭터가 등장해 한국 드라마의 수사물이 보인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상영된 '너를 기억해'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서인국 장나라의 만남과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긴박한 수사 상황 등이 이어졌다. 남녀 주인공의 사랑 속에서 전해지는 수사극이 흥미롭게 그려졌다.

노 PD는 '너를 기억해'에 대해 "수사물이기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는 에피소드로 진행된다. 재밌고 즐겁게 봐주셨으면 한다"며 "'결정적 시기'라는 단어가 나온다. 결정적 시기에 사람과 만나고 느꼈던 감정들이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이어 "시간이 지난 뒤 '결정적 시기'에 만났던 사람과 기억이 선택을 할 때 힘을 줄 수 있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무거운 주제지만 최대한 쉽고 재밌게 보실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말했다.

노 PD는 '연애 수사물'이라는 장르에 관해서는 "크로스오버 장르의 문제점이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종합선물세트'라고 봐주셨으면 한다. 수사극에 코미디와 로맨스를 배치하는 것에 고민했다"고 말했다.

'너를 기억해'를 이끌어가는 주인공은 장나라와 서인국이다. 멜로 드라마에서 활약한 바 있는 장나라와 서인국은 이 작품에서 '연상연하' 커플로 호흡을 맞춘다.


서인국은 "지고지순한 연기가 편하다. 아름다운 이야기도 장면으로 보여줄 수 있기 때문이다"면서 "이번에는 감정을 짧고 굵게 보여줘야 하는 것이 있어서 어려웠다. 감독님과 현장에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밝혔다. 

그는 "장나라의 캐스팅 소식을 듣고 '됐구나'라고 했다. 장나라가 '히트 제조기'이기에 얹혀가야겠구나 했다"며 "(장나라가) 상대 배우와 호흡이 좋은 분이라고 들어 드라마 속 커플 연기가 기대됐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나라는 "서인국과 나이 차이가 조금 걱정되긴 했는데, 서인국이 워낙 연기를 잘하는 친구였기 때문에 안심됐다"면서 "서인국이 연기를 한 작품을 찾아보니 나보다 더 뛰어난 친구고, 직접 연기를 해보니 멋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남녀의 사랑이 담겼지만 '너를 기억해'는 기본적으로 수사극을 중심으로 한다. 배우들에게 까다로울 법한 장르인 것. 서인국과 장나라를 연기를 위해 드라마 소설 등으로 간접 경험을 하고 있었다.

서인국은 연기 준비 단계에 대해 "'CS'I와 '셜록' 등 수사물을 참고했다. 현장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은 한계가 있기 때문에 픽션이지만 그 속에서 형사들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참고했다"고 말했다. 

장나라는 "소설을 좋아해서 책을 통해 수사극을 많이 준비했다. 연기를 하는 것에 영향을 많이 미쳤다"고 말했다.

노 PD는 마지막으로 '너를 기억해'가 '미드식의 해결'이 강조된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연속적인 사건이 아닌 한 회씩 따로 진행되는 사건이 속도감을 높일 것이라는 그의 설명이다.

노 PD는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사건이 아닌 한 회씩 끝나는 수사로 빠른 호흡을 강조했다. 반면 다음회에 대한 고민이 있을 것 같다"면서 "주인공의 과거와 사건의 연관성 등은 복합적으로 제작했다. 정서적인 해결 방식 등 기존 드라마에서 시도되지 않은 방식으로 제작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 처럼 이전과는 다른 '수사물'을 표방한 '너를 기억해'가 과연 시청자들의 높아진 눈높이를 충족 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너를 기억해'는 천재 프로파일러 이현과 그를 오랫동안 지켜봐 온 엘리트 수사관 차지안의 수사 로맨스 드라마다. 오는 22일 오후 10시 첫 방송.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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