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시즌 첫 5연패의 위기에 직면했다.
삼성은 10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4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7차전 경기에서 2-7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삼성은 7연승 뒤 4연패에 빠졌다.
10일 패로 한화 상대 2연속 루징시리즈가 확정됐다. 삼성이 자칫 11일 경기에서도 패할 경우 스윕패와 함께 시즌 첫 5연패라는 수렁에 빠지게 된다. 이날 선발투수로 삼성은 타일러 클로이드를, 한화는 쉐인 유먼을 예고했다.
4연패의 늪에 빠져있는 삼성으로서는 클로이드에게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클로이드는 올시즌 11경기에 나와 6승2패 평균자책점 3.1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12일 한화전에서의 5이닝 3자책점 기록을 제외하면 꾸준히 6이닝 이상을 던지며 피가로와 함께 막강 외인 원투펀치를 이루고 있다.
하지만 방망이가 살아나지 않는다면 클로이드의 호투도 아무런 의미가 없다. 앞선 NC전에서도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던 삼성 타자들은 한화를 만나고는 더욱 무기력해졌다.
주중 3연전 첫 경기였던 9일, 선발 윤성환은 7이닝 6피안타(홈런) 1볼넷 8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등판에 비해 아쉬웠지만 처참히 무너진 것도 아니었다. 하지만 삼성 타자들은 상대 투수 탈보트를 전혀 공략하지 못했고, 단 2안타에 그친 채 결국 완투승을 내줘야했다. 이날 삼성 타자들의 타구가 외야로 나간 것은 1회 최형우의 중전안타 뿐이었다.
10일에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삼성은 이날도 한화 마운드를 제대로 공략하지 못하며 산발하는 5안타만을 기록했다. 2회말 박석민의 솔로홈런으로 선취점을 냈고, 4회 채태인과 최형우의 연속2루타로 만든 한 점을 추가한 뒤 묵묵부답이었다.
투수 혼자서는 절대 승리를 만들어낼 수 없다. 이날도 타선이 침묵한다면 올시즌 첫 5연패를 떠안을 수도 있다. 7연승의 여운은 이미 잊혀진 지 오래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타일러 클로이드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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