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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장재인, 투병 끝 내놓은 앨범…편안하고 즐겁다(종합)

기사입력 2015.06.10 16:32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가수 장재인이 미스틱 엔터테인먼트에서 처음 발을 내딛으며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장재인은 10일 서울시 동작구 사당동 골든 시네마타워 메가박스 아트나인에서 미니앨범 '리퀴드' 청음회를 진행했다.


장재인은 "오랜만에 나온 앨범이라서 설렌다. 노래를 다시 했다는 것에서 의미가 큰 앨범이다. 몸이 안 좋았기 때문에, 그 부분에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근긴장이상증을 수 년 간 투병한 장재인은 "병은 내가 계속 안고 가야 하는 부분이다. 기타는 내려놨지만 언젠간 다시 기타를 연주하고 싶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공백기 동안 윤종신과 함께 작사 공부를 했고, 이번 미니앨범 전곡을 작사하며 싱어 송라이터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그녀는 "윤종신이 내 가사를 보고 '날 서있고 엣지있다'는 평을 해줬다. 찰나의 감정, 손가락의 움직임을 몇 백 번 씩 리플레이 해서 가사를 쓰는데 그 부분을 높이 사주신게 아닌가 싶다"고 밝혔다.

공백기 동안 많은 심경의 굴곡을 겪으며 작곡에도 변화가 온 상황이라, 이번 앨범에는 그녀가 작곡한 노래는 없다. 장재인은 "다음 앨범에는 내 곡으로, 내 색을 더 분명히 하고 싶다. 그 덕에 작사에 더 신경쓸 수 있었다. 그 부분을 많이 봐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장재인은 MC 조정치와 함께 미니앨범 선공개곡 '나의 위성',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를 비롯한 앨범 전곡을 함께 들으며 자신의 감상을 전하는 시간을 가졌다.

선공개된 '나의 위성'은 가까워질 듯 하면 멀어지고, 멀어질 듯 하면 가까워지는 상황을 위성에 비유한 노래. 장재인은 "다른 사람들의 이야기, 또 내 경험이 들어간 노래다"고 말했다. '리퀴드'의 경우엔 흘러가듯 확실치 않은 사람들의 유동적인 관계를 노래했으며, '클라이막스'에는 사랑의 기쁨과 슬픔도 클라이막스일 뿐 항상 흘러간다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는 남녀의 관계에 대해 상대방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천천히 생각할 시간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장재인은 "주체적인 여자의 모습을 담고 싶었다. '아니면 안녕, 좋으면 일주일 후에 밥 먹자'는 내용을 전하는 것"이라 밝혔고, 조정치는 "기타 사운드에 공을 들였다. 고가의 기타의 구해와서 연주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엑소 빅뱅을 필두로 대형 아이돌 가수의 컴백 러시가 이어지는 6월, 부담감이 없냐는 질문에 장재인은 "모든 것을 '리퀴드'하게 받아들이려 한다"고 말하며 막간 앨범 홍보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그녀는 "어쩌다보니 몸 얘기를 하면서 어두워졌는데, 이번 앨범은 즐겁고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앨범이 될 것이다. 많이 들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리퀴드'는 오늘날 남녀 간 사랑 방식을 장재인의 시선으로 담아낸 앨범이다. 흐르는 액체를 뜻하는 '리퀴드'처럼 사랑 역시 시간에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간다는 내용을 담고자 했다. 장재인은 전곡 작사를 통해 연애를 하면서 느꼈던 감정, 깨달음, 남녀 간 관계에 대해 쉽게 말할 수 없었던 이야기를 솔직하게 그려냈다. 


장재인 타이틀곡 '밥을 먹어요'는 윤종신 작곡, 장재인 작사의 노래로 남녀가 함께 시간을 보낸 후의 상황을 그렸다. 윤종신이 이번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 기타리스트 조정치가 테크니컬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하림과 조규찬은 코러스 참여로 노래의 깊이를 더했다.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장재인 ⓒ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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