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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빅데이터] '한화 열풍' 그 중심에 선 야신

기사입력 2015.06.09 07:00 / 기사수정 2015.06.08 17:24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올해 프로야구 최대 화두가 '야신' 김성근 감독인 것은 부정하기 힘들다.

지난 연말 한화 이글스가 새 사령탑으로 김성근 전 고양 원더스 감독을 영입했다. 4년 만에 프로야구에 복귀한 김성근 감독은 3년 연속(2012~2014) 꼴찌팀이었던 한화를 맡아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리고 팬들은 '다시 뛰는 한화'에 열광하기 시작했다. 한화의 홈 연고지인 대전은 빙그레 우승 시절 못지 않게 야구 열풍이 뜨겁다. 인기팀으로 불리던 엘·롯·기 트리오 못지 않은 관중 동원력과 이슈 파급력 등 온·오프라인을 가리지 않는다. 올해 프로야구는 그야말로 '한화 열풍'이다.


★2015시즌 프로야구 중계 시청률 1위 (5월 1일 롯데-한화전 2.449% 닐슨코리아 기준)

지난 5월 1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는 닐슨코리아 집계 기준으로 시청률 2.449%를 기록했다. 이는 올 시즌 개막 이후 중계된 프로야구 시청률 중 가장 높은 수치다. 


★'김성근 감독' 보도 기사 개수 1위 (5831건)

올해 1월 1일부터 5월 31일까지 기준으로 N 포털 사이트에 전송된 프로야구 기사 가운데 김성근 감독 관련 기사가 5831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2위 김기태 감독(2308건) 보다도 약 2.5배 많다. 

★홈 경기 관중 점유율 96%(12경기 매진)

대전구장엔 올해 '야구 열풍'이 불고 있다. 2015시즌 개막 이후 5월까지 홈 24경기 중 12경기가 매진 됐고, 평균 관중이 1만2499명에 이른다. 홈 관중 좌석 점유율은 96%로 사실상 거의 매 경기 빈자리가 없다고 보면 된다. 지난해 대전 구장의 평균 관중이 경기당 742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상전벽해다. 홈 평균 관중이 대형 구장인 잠실을 쓰는 LG, 두산에 이어 3위다. 

★N 포털사이트 프로야구 생중계 동시 접속자 1위

지난 5월 12일 한화와 삼성이 대구에서 혈투를 펼쳤을 때, 해당 경기의 N 포털사이트 프로야구 생중계 동시 접속자가 무려 30만 명에 달했다. 이는 올 시즌 전 스포츠를 통털어 동시 접속자 1위다. 이 경기에서 한화는 삼성을 상대로 역전과 재역전을 거듭한 끝에 9회초 득점을 올리며 5-4로 승리했다.

★상품 판매 매출 20억원 돌파 

지난해 한화 구단의 팬 상품 판매 총 매출은 15억원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이 금액을 단 2개월 만에 돌파했다. 한화는 4, 5월까지 총 20억3000만원의 수익을 올렸다. 특히 김태균, 이용규 등 간판 스타들의 유니폼이 불티나게 팔리는 가운데 김성근 감독의 이름과 배번을 새긴 유니폼도 당당히 '톱 5'안에 포함됐다.

★원정 경기 매진 5차례

'원정 티켓 파워'도 거세다. 한화는 올 시즌 원정 경기 매진이 총 5번이었다. 신생팀 kt의 홈구장인 수원구장은 올 시즌 두 차례만 매진됐는데, 모두 상대팀이 한화였다.

★팀 성적 상승 (지난해 9위→8일 현재 6위), 3연패도 스윕도 없다

팀 성적도 상승했다. 만년 꼴찌 후보였던 한화는 지난 해에도 최하위 9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올해는 다르다. 현재 5할 이상의 승률을 확보하며 중위권 싸움을 하고 있다. 무엇보다 올해 단 한차례도 3연패가 없다는 점을 눈여겨 볼 만하다. 지난해 최다 연패는 7연패 였고, 3연패는 심심찮게 있었다.

★'파울볼', 다큐 영화 사상 최다 스크린 개봉

김성근 감독을 향한 관심은 스크린에서도 이어졌다. 고양 원더스와 김성근 감독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파울볼'은 지난 4월 2일 전국 200여 개 스크린을 확보해 개봉했다. 이는 지난해 큰 이슈가 됐던 다큐 영화 '님아 그 강을 건너지마오'(186개)를 넘어 다큐 사상 최다 스크린에서 개봉한 영화가 됐다. 누적 관객수는 약 3만1000명.

★첫 유료 시범경기 매진

KBO리그는 올해 처음으로 시범경기에 구단별 기준을 적용한 유료 경기를 치르도록 했다. 3월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LG의 시범경기는 공식 집계로 첫 유료 시범경기 만원(13,000석)을 기록했다.

★화끈한 투자, 한화 선수단 평균 연봉 2위

한화 구단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화끈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한화 선수단 평균 연봉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위다. 2014년 삼성(1억4050억원)-한화(1억2194억원)에 이어 2015년 삼성(1억5876원)-한화(1억3981원)로 '비싼 팀'이 됐다. 선수단 평균 인상률로만 따져도 SK(23,9%)에 이어 2위(14,7%)다. 배영수, 권혁, 송은범 등 충실한 FA 외부 영입이 선수단 전체 연봉에 영향을 미쳤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그래픽 ⓒ 조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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