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엑소 빅뱅의 대결만으로도 벅찬 음원차트라 생각했건만,의외의 복병이 등장했다. JYP엔터테인먼트의 솔로 여가수 백아연. 지난 달 20일 발표된 그녀의 신곡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이른바 ‘음원차트 역주행’을 시작하며 엑소 빅뱅과 견주기 시작했다.
백아연의 신곡 반향은 순전히 ‘노래가 좋아서’ 이뤄진 점이라 더욱 놀랍다. 화끈한 홍보도, 또 아이돌의 그것과 같은 팬덤도 없다. 순전히 ‘노래가 좋아서’ 입소문을 탄 결과다. 6월 8일 오후 1시 기준, 백아연의 ‘이럴거면 그러지말지’는 실시간 음원차트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빅뱅과 엑소의 각축전 바로 밑에 순위. 역주행 입소문으로 더 상승할 기미도 보인다.
이에 백아연은 최근 엑스포츠뉴스에 신곡 역주행 관련 행복하고 떨리는 소감을 전해왔다. “10위권에 안착해 있다는 것만으로도 꿈만 같다”고. 다음은 백아연과의 일문일답.
◆음원 발표 후 약 3주 만에 다시 순위가 오르고 있다. 소감이 어떤가.
-거의 2년만의 컴백이라 순위는 기대를 안했다. 앨범이 나온다는 것 자체에 의미를 부여했고, 반짝 순위가 높은 것보다는 앞으로 꾸준히 앨범 나오는 게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었기 때문이다. 입소문을 통해 한 계단 한 계단 올라가는 게 정말 신기하다. 지금도 10위권 안에 안착해 있다는 게 꿈만 같다.
◆자작곡인 이번 신곡의 장점이나 리스닝 포인트는?
-이 곡의 장점은 밝은 멜로디 속에 담긴 슬픈 가사가 아닌가 생각한다. 평소에도 가사를 많이 중요시하는 편이기 때문에 신경을 굉장히 많이 썼다. 귀 기울여 들어주셨으면 좋겠다.
◆각종 SNS에서 '공감가는 가사'로 큰 반향을 이끌었다. 이번 가사 속에 본인의 이야기가 담겨 있는가
-작곡가 심은지와 처음으로 같이 작업한 곡이기도 하다. 어떻게 하면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 고민하며 쓴 가사이다. 내 경험을 바탕으로 썼다.
◆역주행 후 주변의 반응은 어땠나
-가족 친구 모두 ‘자랑스럽다’고 말해줬다. 가족들은 음원차트 순위가 오를 때마다 나보다 더 기뻐했다.
◆앞으로의 활동 계획 및 목표가 어떻게 되는지.
-이번이 첫 자작곡이고 행복하게도 많은 사랑도 받고 있다. 정말 감사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 더욱 곡 쓰는데 집중을 많이 할 예정이다. 앞으로는 자주 얼굴 보여드리고 목소리 들려드리고 싶다.
[사진 = 백아연 ⓒ JYP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