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1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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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무열 멀티골' 포항, 성남 꺾고 6경기 무패…3위 점프

기사입력 2015.06.07 18:49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성남, 조용운 기자] 고무열의 멀티골에 힘입어 포항 스틸러스가 성남FC를 따돌리고 6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갔다. 

포항은 7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5라운드에서 후반 2골을 몰아친 고무열의 활약으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6경기 연속 무패(2승4무)를 이어간 포항은 6승5무4패(승점23)를 기록해 3위로 점프했다. 

분위기 전환이 필요한 양팀인 만큼 승리를 위한 선수 기용을 선보였다. 성남은 상승세를 타다 지난 제주 원정에서 4골을 실점하며 패한 터라 다시 주전 포백을 가동하며 안정성을 최우선에 뒀고 이기는 습관이 필요한 포항은 모리츠와 티아고, 김승대 등 공격자원을 모두 가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경기 초반부터 슈팅을 주고받으며 팽팽한 양상으로 전개됐다. 성남이 1분도 되기 전에 황의조의 연이은 슈팅으로 위협하자 포항도 황지수의 중거리 슈팅으로 맞대응했다. 

이후 두 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해 허리싸움에 몰두했고 성남은 황의조를 활용한 공격을, 포항은 김승대의 침투를 바탕으로 둔 공격으로 치열하게 맞부딪혔다. 



전반을 0-0으로 마치고 후반에도 한쪽으로 쉽사리 기울지 않던 경기는 후반 14분 포항의 패스 한번으로 무게 추가 움직였다. 모리츠의 롱패스가 전방에 있던 고무열에게 향했고 순간 성남 수비수가 넘어지면서 마크가 헐거워졌다. 고무열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중거리 슈팅으로 연결했고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승기를 잡은 포항은 굳히기보다 공격에 힘을 더했고 후반 34분 고무열이 한 번 더 성남의 골망을 흔들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포항이 선두권으로 올라서는 기회를 마련한 반면 지난달 죽음의 일정을 무패로 잘 통과했던 성남은 6월 들어 2연패에 빠지며 주춤하게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포항-성남 ⓒ 성남 권태완 기자]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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