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흔들리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의 네덜란드가 미국과의 평가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네덜란드는 6일(한국시간) 암스테르담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과의 A매치 평가전에서 3-4로 졌다. 초반의 리드를 잡고도 미국의 파상공세를 버텨내지 못해 역전패했다. 곧 있을 유로2016 예선전을 앞두고 사기를 올리고자 했던 히딩크 감독은 미국전을 패배로 마무리해 오히려 부담감을 안게 됐다.
네덜란드는 로빈 판 페르시, 클라스 얀 훈텔라르를 앞세운 공격진을 꾸렸다. 다음 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멤피스 데파이도 출격했다. 출발은 좋았다. 전반 26분에 네덜란드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갔다. 훈텔라르가 데파이가 연결해준 크로스를 헤딩골로 마무리했다.
하지만 전반 33분에 기야이스 자르데스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네덜란드는 흔들렸다. 이어진 후반전에서 치열한 공방전이 이어졌다. 네덜란드는 루치아노 나르싱, 반 더 비엘을 함께 투입하면서 변화를 꾀하기도 했다.
미국의 골문을 두드리던 네덜란드는 후반 2분에 훈텔라르가 다시 헤딩골을 터트려 앞서나갔고 후반 8분에는 훈텔라르의 슈팅이 데파이를 맞고 굴절돼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가 점수차를 벌렸다. 하지만 후반 막바지에 급격하게 무너지면서 대역전패를 받아들여야 했다. 미국은 후반 25분 존 브룩스의 만회골과 후반 44분과 45분에 연이어 다니엘 윌리암스, 바비 우드가 골을 터트리면서 경기를 5-4 역전극으로 만들었다. 이후 네덜란드른 별다른 힘도 써보지 못하고 미국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네덜란드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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