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7.05.05 07:45 / 기사수정 2007.05.05 07:45
[엑스포츠뉴스 = 잠실, 이동현 기자] '고제트' 고영민이 맹타를 터뜨리며 시즌 첫 '서울 라이벌전'을 두산의 승리를 이끌었다.
4일 서울 잠실 구장에서 벌어진 2007 삼성 PAVV 프로야구 LG와의 홈 경기에 7번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고영민은 3회말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박용택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출루한 뒤 상대 폭투 때 홈을 밟아 선취점을 만들어 냈다.
고영민은 5회에도 선두 타자로 나와 좌익수 왼쪽 2루타를 뽑아내 찬스를 만들었고, 이 한방은 잠잠하던 두산 타선에 불을 붙이는 결과를 낳았다. 타순이 한바퀴 돌아 5회에 다시 타석에 들어선 고영민은 깨끗한 중전 안타로 3루주자를 불러들이며 5회에만 2개의 안타를 추가하는 진기한 장면을 연출했다.
4타석 3타수 3안타 1볼넷. 전타석 출루에 2득점, 1타점이 더해진 완벽한 활약이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고영민은 "선두 타자로 나가게 돼 1번 타자가 된 기분으로 공격에 임했다"면서 "출루를 하기 위해 높은 공을 골라내는 데 주력했는데 뜻대로 잘 됐다"고 호타의 비결을 설명했다.
이어 고영민은 "지난해에 비해 수 읽기가 좋아졌고, 특히 주자가 있을 때 신중하게 타격을 하는 것이 적시타로 연결됐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목표는 정말로 하나도 없다"고 강조한 뒤 "지금 최하위에 쳐져 있지만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뛰는 것이 유일한 목표"라고 답했다.
[사진 = 두산 베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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