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23:15
스포츠

[EPL Talk!] 박지성 1년 아웃? "최악의 시나리오일뿐"

기사입력 2007.04.28 01:15 / 기사수정 2007.04.28 01:15

편집부 기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기자] 27일 아침, 한국의 수많은 축구팬들은 '박지성 1년 아웃'이라는 기사에 발을 동동 굴러야했다. 주말이면 밤잠을 설치며 박지성의 프리미어리그 활약을 지켜보던 한국의 축구팬들에게 박지성 1년 부상은 청천벽력과 같은 소식이었던 것이다.

하지만 섣부른 걱정과 추측은 금물이다. 우선 박지성의 '1년 아웃' 사실을 보도한 데일리 메일과 이브닝 스탠다드(두 신문은 모두 '연합신문(Associated Newspaper)' 소속으로 양 신문의 기사는 동일하다. 국내 보도 중 일부는 두 기사의 내용이 다르다고 하나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의 기사에는 소식의 출처가 없다. 보통 구단 내부자를 통해 접한 소식일 경우 '정보에 따르면',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이란 수식어가 붙는 관행을 고려했을 때, 데일리 메일의 보도는 신빙성이 다소 떨어진다.

또한 '1년 아웃'이라는 헤드라인과는 별개로 기사에는 "정확한 진단결과가 나오지 않았다"는 언급만 있을 뿐이다. 다만 박지성은 콜로라도에 있는 스테드만 박사를 만나 진찰을 받기 위해 미국에 갔으며, 스테드만의 정밀 진단 후에나 결과가 나올  것이라는 것이 기사의 내용이다. 기사 어디에도 박지성의 1년 아웃을 확정적으로 언급하는 문장은 찾아볼 수 없다.

맨유 팬 카페, "걱정스럽지만 믿기는 힘들어"

맨유의 팬 카페인 레드카페(redcafe.net)는 박지성의 부상 소식에 걱정스러워하면서도 보도의 신빙성을 의심하는 분위기다. 대부분의 팬들은 박지성의 좋은 활약을 칭찬하면서 그의 공백을 우려하고 있다. 몇몇 팬들은 박지성의 공백을 메울 윙플레이어의 영입을 추진해야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내고 있다.

하지만 많은 팬들은 기사의 신빙성을 의심하며 우선 지켜보자는 반응이다. 'Gazza'라는 닉네임의 팬은 기사의 내용이 모두 '가정형'으로 쓰여져있으며, 기사를 흥미롭게 하기 위해 최악의 시나리오를 꼽아 쓴 것에 불과하다며 "미리 절망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jasonrh'란 닉네임을 쓰는 팬 역시 "이안 레이디보이(데일리 메일 기자)가 우리를 놀래키려는 듯 하다"며 박지성은 이미 부상 때문에 거의 6개월을 쉬었기 때문에 1년 아웃은 근거가 없다고 일축했다.

우선 한국을 방문한 데이비드 길 사장이 박지성의 미국행을 시인함에 따라, 박지성이 이번 토요일에 있을 에버튼과의 리그 경기에 출전할 수 없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1년 아웃, 아시안컵 결장 등의 보도를 있는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침착하고 냉정하게 공식발표를 기다릴 때이다. 



편집부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