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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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운 감독 "이승엽, 박수 고맙다고 인사…존경받을 만한 선수"

기사입력 2015.06.04 17:59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포항, 이종서 기자] 롯데 자이언츠의 이종운(49) 감독이 이승엽(39,삼성)의 품행에 감탄했다.

이승엽은 3일 포항 롯데전에서 3회 구승민을 상대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통산 400호 홈런을 기록했다. KBO리그 최초의 400홈런인 만큼 롯데 선수들도 이닝이 끝난 뒤 행사 때 덕아웃 밖으로 나와 박수로 축하해줬다. 비록 홈런은 맞았지만 대기록을 세운 선배에 대한 예우를 해준 것이다. 

이승엽은 경기가 끝난 뒤 "전혀 생각하지 못했는데 정말 고마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리고 다음날 경기전 직접 롯데 덕아웃에 찾아가 자신을 축하해준 롯데 선수단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이승엽의 감사 인사는 이종운 감독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종운 감독은 "이승엽이 직접 찾아와서 고맙다고 인사를 했다. 찾아오는 것이 쉽지 않았을텐데 다른 것은 몰라도 인성은 선수들에게 존중받고 존경받을 선수다"라고 칭찬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1-8로 진 경기에 대한 아쉬움도 표했다. 이종운 감독은 "이승엽이 홈런을 쳤으면 우리가 이겼어야 했는데 아쉽다"며 "윤성환의 공이 좋았고, 초반 실점이 많은 것이 아쉬웠다"고 이야기했다.

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 

[사진=이종운 감독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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