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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Talk!] 맨유, "토레스냐 훈텔라르냐"

기사입력 2007.03.31 23:18 / 기사수정 2007.03.31 23:18

편집부 기자

맨유, "토레스냐 훈텔라르냐"

[엑스포츠뉴스 = 박형진] 시즌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퍼거슨 감독이 이번 여름 어떤 스트라이커를 영입하는가에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타임즈 온라인은 맨유의 퍼거슨 감독이 하그리브스, 나니와 함께 아약스의 스트라이커 훈텔라르를 영입할 계획이라고 보도하였다. 퍼거슨 감독은 3주 전 스카우터를 파견해 아약스와 트웬테의 경기를 관전하게 했으며, 훈텔라르는 이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을 4대 1 승리로 이끌었다. 훈텔라르의 기량에 감탄한 스카우터와 퍼거슨 감독은 이전부터 영입을 준비했던 토레스보다 훈텔라르가 프리미어쉽의 스타일에 맞는 선수라고 판단, 영입을 적극적으로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훈텔라르의 이적료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스트라이커 페르난도 토레스(23)보다 저렴한 것으로 알려져, 퍼거슨 감독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토레스는 최근 아틀레티코와 재계약을 맺으며 바이아웃 금액을 4140만 파운드에서 2700만 파운드로 크게 낮추었으나, 여전히 셰브첸코의 이적료 3000만 파운드에 근접하는 높은 금액이다. 훈텔라르의 이적료 역시 헤렌벤에서 아약스로 이적할 때의 680만 파운드의 최소 두 배로 예상되나, 여전히 토레스의 이적료보다는 훨씬 낮은 수준이다.

훈텔라르는 아약스의 라이벌이자 박지성, 이영표 선수의 소속팀이었던 PSV에서 선수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임대로 보내다 '단돈' 10만 유로(한화 1억 2천만원)에 헤렌벤으로 이적했으며, 이 곳에서 한 시즌 반동안 59경기에 41골을 기록하는 환상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약스로 이적했다. 아약스로 이적하자마자 훈텔라르는 리그 경기에서 '1경기 1골' 격인 16경기 16골을 기록하였으며, 이번시즌에도 39경기 28골의 놀라운 골감각을 자랑 중이다.

훈텔라르는 지난 시즌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성인대표팀 대신 21세 이하 UEFA 선수권대회에 출전하며 독일월드컵에 참가하지 못했으며, 네덜란드는 월드컵에서 단 3골을 기록하며 8강 진출에 실패하였다. 하지만 21세이하 네덜란드 대표팀은 훈텔라르가 득점왕을 차지하는 활약에 힘입어 21세 이하 UEFA 선수권대회 우승컵을 차지하였다. 월드컵 이후 반 바스텐 감독은 훈텔라르를 다시 성인대표팀에 불러들였으며, 기대에 힘입어 훈텔라르는 지난 8월, 아일랜드를 상대로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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