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파부침주(破釜沈舟). 솥을 깨뜨리고 배를 가라앉히다. 살아 돌아갈 기약을 하지 않고 죽을 각오로 싸우겠다는 굳은 결의를 비유하는 말이다.
첫 태극마크를 달게 된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최보경(27)이 파부침주의 자세로 A매치 2연전에 나서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1일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발표한 대표팀 명단에 최보경을 포함시켰다. 최보경은 전북에서 살림꾼으로 통한다. 올 시즌 신형민, 김남일 등이 빠지면서 빈 자리가 된 중앙 수비형 미드필더로 나서면서 팀의 밸런스를 잘 잡아주고 있다. 좋은 빌드업과 때로는 과감한 수비력이 슈틸리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슈틸리케호에서는 처음으로 태극마크와 인연을 맺는다. 청소년대표팀 시절에는 간혹 대표팀 유니폼을 입기는 했지만 성인 대표팀에는 소집된 바가 없었다.
최보경은 "축구선수로서 태극마크를 다는 꿈을 항상 가지고 있었다. 그 꿈이 이루어져서 매우 떨리고 벅차다. 이 모든 것이 전북으로 왔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최강희 감독님과 구단, 그리고 전북 홈팬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파부침주가 좌우명이다. 태극마크를 달게 된 만큼 절대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드리지 않겠다"고 발탁 소감을 밝혔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최보경 ⓒ 전북 구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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