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4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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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PD "스타들 재발견 큰 성과…보람 있다"

기사입력 2015.06.01 11:59 / 기사수정 2015.06.01 11:59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이 인기가 파죽지세다.

MBC '일밤-복면가왕'이 방송 후 첫 10%(닐슨 전국)의 시청률을 돌파했다. 지난달 31일 방송분에서 10.4%를 기록하며 두 자릿수에 진입했다. 1회에서 6.1%로 출발한 이 프로그램은 3회에서 9.1%로 껑충 뛰어오르는 등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이후 7~9%대를 유지하다 10.4%까지 올랐다.

'아빠 어디가 시즌2'에 이어 '애니멀즈'까지 잇따른 시청률 부진으로 체면을 구긴 MBC 간판 예능 '일밤'을 살려냈다.



6월1일 민철기 PD는 엑스포츠뉴스에 "기분은 좋지만 시청률 전쟁터이다 보니 얼마나 유지를 잘하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며 말문을 열었다.

'복면가왕'은 특수 제작된 가면을 쓴 8인의 스타들이 무대에 올라 노래 실력을 평가받는 프로그램이다. 누군지 알 수 없기 때문에 편견 없이 노래를 듣고 실력을 판단한다. 패한 사람은 바로 가면을 벗고 정체를 밝혀 반전을 선사한다. 

민 PD는 "일단 편안하게 볼 수 있는 것 같다. 기존의 서바이벌이나 오디션 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코미디적 요소가 많이 강화됐다. 가볍게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 아닐까"라고 했다.


이어 "하는 사람도 가볍고 보는 사람도 가볍다. 너무 긴장감 있게 몰아가는 분위기가 아니다. 목소리의 주인공이 누굴까 하는 추리적인 부분도 있다. 뻔하더라도 얼굴을 공개할 때까지는 공개한 게 아니다 보니 맞춰도 재밌고 틀려도 반전이 된다"고 설명했다.

흥행을 위해서는 캐스팅이 관건이다. 파일럿 때만 해도 탈락에 대한 부담감과 프로그램의 낮은 인지도 때문에 출연을 꺼리는 스타들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이전보다 캐스팅이 수월해졌다.

민 PD는 "요즘은 (섭외가) 잘 된다. 파일럿으로 선보였을 때만 해도 어려웠는데 지금은 먼저 연락 오는 경우도 많다. 섭외를 먼저 할 때도 흔쾌히 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재조명된 스타들을 볼 때는 연출자로서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그동안 루나, 육성재, 산들, 가희, 에릭남 등 가수로서 크게 조명받지 못한 스타들의 가창력이 재조명됐다. 이들은 '복면가왕' 출연 후 각종 예능과 라디오에서도 활약하며 인기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에 대해 민 PD는 "보람된다. 가창력을 어필할 수 없던 아이돌 가수의 경우도 기분이 좋고, 예전에 인기있었지만 잠시 주춤했던 가수들이 재발견 돼 좋기도 하다. 연기자들도 마찬가지다. 제작진이 의도한 이상으로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복면가왕'에서는 안재모, 서인영, 미쓰에이 민, 김슬기가 1라운드에서 탈락해 정체를 공개했다.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사진 = 복면가왕 ⓒ MBC 방송화면]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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