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12.26 22:17 / 기사수정 2006.12.26 22:17
흥미로운 점은 대부분 이런 발언이 선수 간의 라이벌 의식에서 비롯되지만, 이번에 칸이 말한 내용은 본인과 엔스 레만과의 경쟁을 염두에 둔 것이 아닌, 자신이 '재수'를 통해 여러 대회를 차지했던 일종의 우승 주기를 근거로 내세웠기 때문이다.
칸은 주간지 <슈테른>을 통해 "내가 레만보다 우승에 더 가까운 선수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처음에 아쉽게 낙방해도, 결국 정상에 올랐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라며 94년 칼스루헤에서 뛸 시절 UEFA컵 4강에 오른 데 이어, 2년 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UEFA컵을 차지한 점,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999년 준우승에 이어 그 후 2년 뒤 바이에른 뮌헨 소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린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의 주장을 살펴보면, 따라서 한일 월드컵에서 준우승을 했으니 다음 대회인 독일월드컵에서는 우승할 수 있었다(?)는 주장이다.
칸은 4년 전 2002 한일 월드컵에서 눈부신 선방을 거듭하며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끌어 골든볼과 야신상을 동시에 거머쥐었다. 또 분데스리가에서 통산 516경기를 뛰었고 챔피언스리그도 100경기를 뛴 독일의 대표수문장이다.
그러나 2006 독일월드컵 당시 코치진들은 그런 올리버 칸보다, 아스날의 옌스 레만을 주전 골키퍼로 기용했다. 후보 골키퍼로 밀려난 칸은 올해 자국 월드컵 경기에서 3.4위전에만 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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