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리오넬 메시(28)가 결승전에 어울리는 환상적인 돌파골을 터뜨리며 FC바르셀로나에 우승컵을 안겼다.
바르셀로나는 31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프 누에서 열린 2014-15시즌 국왕컵 결승전에서 아틀레틱 빌바오를 3-1로 눌렸다. 지난 2012년 이 대회 우승 이후 3년 만에 정상을 탈환한 바르셀로나는 프리메라리가에 이어 올 시즌 더블 우승에 성공했다.
가장 화려한 별은 단연 메시였다. 경기 초반부터 과감한 돌파와 슈팅을 시도하며 경기를 진두지휘한 메시는 전반 20분 보는 이의 눈을 의심할 만큼 완벽한 모습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볼을 잡은 순간부터 골까지 채 1분이 걸리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메시는 축구의 모든 부분을 보여주며 우승을 결정지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받은 메시는 4~5명의 수비수를 차례대로 돌파하는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절묘한 드리블을 통해 3명의 수비벽을 돌파한 메시는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와 또 수비수를 허수아비로 만들었다. 메시는 상체 페인팅을 곁들여 큰 동작 없이 전진하는 것 같았지만 빌바오의 수비수들은 돌파를 허용하며 허둥댔다.
순간적으로 수비수를 모두 따돌린 메시는 박스 안에서 기회가 생기자 메시는 정확하게 왼발 슈팅으로 연결하며 영의 균형을 깼다. 경기장은 놀라움으로 가득찼고 이내 팬들은 메시에게 박수를 보내며 천재의 퍼포먼스를 즐겼다.
환상골을 터뜨린 메시는 남은 시간 계속해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이끌었다. 위치를 가리지 않고 움직이며 볼을 연결하고 돌파하며 슈팅을 한 메시는 후반 28분 다니엘 알베스의 땅볼 크로스를 가볍게 밀어넣으면서 3번째 골까지 뽑아내 우승 주역이 됐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 ⓒ AFP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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