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수원, 조용운 기자] 한국 남자배구가 월드리그 첫 경기에서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진한 아쉬움을 남긴 가운데 문용관(54) 감독은 홀로 활약한 송명근(22,OK저축은행)의 분전을 칭찬했다.
문용관 감독이 이끈 남자대표팀은 30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대륙간라운드 D조 1차전에서 프랑스에 세트스코어 1-3(30-28, 23-25, 18-25, 16-25)으로 패했다.
경기가 끝나고 취재진을 만난 문용관 감독은 "홈에서 이겨보려 애를 썼는데 아쉽게 패했다. 프랑스의 조직력이 상당히 좋아졌다. 역대 최강 전력으로 생각된다"면서 "유럽을 상대하기 위해서는 리시브가 필수다. 높이 핸디캡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세트플레이가 이루어져야 하고 그 첫 걸음은 리시브다"고 말했다.
접전 끝에 첫 세트를 따낸 뒤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패인이었다. 2세트 들어 막판 뒷심을 발휘해 23-24까지 쫓았지만 뒤집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운 문용관 감독이다.
문 감독은 "2세트부터 리시브가 급격히 흔들렸다. 23점까지 따라가고도 놓친 것이 아쉽다. 2세트를 잡았다면 결과가 달라졌을 수도 있었다"고 아쉬움을 내비쳤다.
경기 전부터 객관적인 전력에서 열세로 분류됐던 만큼 대표팀은 패배 이전에 프랑스를 상대로 분전한 송명근의 발견에 더 크게 주목했다.
이날 18득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끈 송명근에 대해 문용관 감독은 "전광인의 자리를 메워줘야 한다. 송명근이 잘해준다면 전광인과 경쟁 체제도 가능해진다"면서 "송명근의 역할은 갈수록 커질 것이다. 송명근을 비롯해 송희채, 이민규 등 OK 3인방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문용관 감독 ⓒ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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