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재선에 성공한 제프 블래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기쁨에 찬 소감을 전했다.
블래터는 29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 위치한 할렌스타디온에서 열린 65회 FIFA 총회 겸 회장 선거에서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를 제치고 5선했다. 이로써 지난 1998년 처음 회장직에 오른 후 17년동안 자리를 지켜왔던 블래터는 앞으로 4년 더 FIFA의 대권을 쥐고 흔들게 됐다.
1차 투표에서부터 206표의 유효표 중 133표를 얻어 아쉽게 과반수를 넘기지 못해 2차 투표까지 가야 했던 블래터는 후세인 왕자가 후보직을 사퇴하면서 회장 활동의 유효기간을 늘렸다.
당선이 확정되자 블래터는 "나는 FIFA로 다시 돌아갈 자격을 얻었다. 나는 우리가 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나는 믿을만한 사람이고 나는 신과 알라 등 이 세상에 있는 정신적 지주들에게 빌었다. 그들은 우리가 FIFA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도우셨다"면서 "나는 내 재임기간 내에 약속한다. 나는 FIFA에 내 모든 것을 퍼붓겠다. 튼튼한 FIFA, 좋은 FIFA를 만들어가겠다. 나이는 문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이 선거가 시작되기 전에 여러분에게 말했었다. 여러분을 좋아하고 내 일을 놓아하고 당신들과 함께 하고 싶다고. 나는 완벽하지 않지만 누구나 완벽해질 수는 없다. 하지만 우리는 함께 좋은 일들을 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나는 여러분의 믿음과 확신에 감사하다. 다함께 나가자. 가자 FIFA, 가자 FIFA"라고 크게 외친 뒤 당선 소감을 마쳤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제프 블래터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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