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3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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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 만의 라운드' 안신애 "골프채 하루 안 잡아도 티나"

기사입력 2015.05.29 13:17 / 기사수정 2015.05.29 13:2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이천, 조희찬 기자] "골프채는 하루만 안 잡아도 티가 나더라."

안신애는 29일 경기도 이천 휘닉스스프링스CC(파72·6456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E1채리티오픈(총상금 6억원·우승 상금 1억2000만원) 1라운드에서 보기만 5개를 기록하며 5오버파 77타를 기록했다.

기대했으나 역시 골프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지난 3월 26일 KLPGA 홍보 영상 촬영 도중 카트에서 떨어지며 오른쪽 무릎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 약 6주만에 필드에 나선 안신애는 이날 버디를 1개도 낚아채지 못하며 프로 무대의 높은 벽을 실감했다.

안신애는 "오랜만에 나오니까 정말 좋다. 골프채는 하루만 안잡아도 티가 난다던데, 버디 하나 없는 성적이 나왔다. 그래도 즐겁게 첫 대회를 치른 것 같다. 이제 시작인 만큼 성적에 연연하지 않기로 했다"고 모처럼 만의 대회 나들이에 감사해 했다.

아직도 통증이 남아있다. 시즌 첫 대회였던 현대차중국여자오픈에서 34위로 무난한 출발을 보였지만, 이번 부상으로 전치 8주 진단을 받았다. 

그는 부상 당시를 회상하며 "정말 많이 속상했다. 전지훈련 내내 열심히 했고 몸도 샷도 많이 좋아졌다. 그래서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높았지만 부상을 입었다"며 속상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코스가 그리워 마냥 앉아 있을 수 없었고, 최대한 빨리 몸을 추려 출전을 감행했다. 안신애의 무릎에는 아직도 붕대가 감겨 있었다.

하지만 무릎에는 역시 무리가 왔다. 안신애는 "초반에는 괜찮았다. 그러다가 라운드 막바지부터 무릎에 통증이 왔다. 몸도 아프지만 마음도 아프더라. 아직 상처 부위가 완벽하게 낫지 않아 한동안 붕대를 하고 대회에 나서야 할 것 같다"고 현재 몸 상태를 설명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 ⓒ 이천, 김한준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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