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다음 시즌부터 챔피언십에서 활약하게 된 퀸즈파크레인저스(QPR)가 6명의 베테랑 선수들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28일(한국시간) 선수단 부피를 줄이려고 하는 QPR의 행보를 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계약기간이 끝나는 6명에 대해 QPR은 새로 계약을 하지 않기로 구단 자체에서 결정했다. 이에 따라 QPR에서 활약했던 조이 바튼, 리오 퍼디난드, 보비 자모라, 리차드 던, 션 라잇 필립스, 브라이언 머피가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 새로운 소속팀을 찾아야 할 처지에 놓였다. 대부분 적지 않은 나이여서 선수 생활을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지는 의문이다.
QPR은 2014-2015 시즌에 리그 최하위에 머무르면서 강등이 확정됐다. 시즌 도중 해리 레드냅 감독이 건강 문제로 지휘봉을 내려놓고 크리스 램지가 대행으로 이끄는 등의 변수와 부진한 경기력을 극복하지 못하고 강등되고 말았다. 기대 이하의 성적표에도 팀과 재계약한 램지 감독은 새 판을 짜기로 게획을 잡고 바튼과 퍼디난드 등을 내보내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QPR은 선수단 규모가 급격하게 작아질 것으로 보인다. 재계약 하지 않는 6명이 나가는 것에 더해 임대를 와서 팀의 주전으로 뛰었던 마우리시오 이슬라, 니코 크란차르, 에두아르도 바르가스, 마우로 자라테 등이 모두 원소속팀으로 복귀해야 한다. 대신 QPR은 클린트 힐과 알레한드로 파울린 등 일부 선수들을 재계약으로 잔류시키고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이적시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QPR에서 활약하고 있는 윤석영에게도 적지 않은 영향이 예상된다. 함께 뛰던 동료들이 큰 폭으로 바뀔 것으로 보이고 이에 따라 호흡과 적응 문제를 다음 시즌에 겪을 가능성이 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조이 바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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