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 이우람] 네덜란드 대표팀을 오랫동안 이끌어온 골키퍼 에드윈 반더사르와 미드필더 필립 코쿠가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은 지난 포르투갈과의 16강에서 아쉽게 패한 마르코 반바스텐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이 반더사르와 코쿠가 대표팀 은퇴를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반바스텐 감독은 "코쿠가 이미 36살이 됐기 때문에 그만 뛰고 싶다고 전해왔다"며 "또 훌륭한 골키퍼이자 주장인 반더사르가 계속 남아 주기를 바라지만 그 역시 더이상 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코쿠는 아르헨티나와의 독일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센추리 클럽'에 가입한 뒤 포르투갈전까지 101차례 A매치에 뛰었고 반더사르는 장신 골키퍼로써 지난 1995년 대표팀에 뽑힌 이후 네덜란드 최다 기록인 A매치 113경기에 출전해온 간판 스타다.
한편 반바스텐 감독은 독일 월드컵에 대한 평가를 해달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번 대회를 참여하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을 발전하는 것이 목표였는데, 결과로는 어느 정도 만족스럽다"며 "하지만 상대 팀을 적절하게 제압하지 못했고 미드필드진에서 체력적인 문제가 있었다"고 평가를 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