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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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중기 전역 현장, 팬 생각에 뭉클·연기 생각에 열정 (일문일답)

기사입력 2015.05.26 08:44 / 기사수정 2015.05.26 08:45



[엑스포츠뉴스=고성(강원), 김유진 기자] 배우 송중기가 전역 후 좋은 연기로 대중과 팬들의 사랑에 보답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지난 2013년 8월 27일 입대한 송중기는 26일 오전 강원도 고성군의 22사단에서 약 21개월 간의 군복무를 마치고 전역식을 가졌다.

이날 현장에는 일찌감치 도착해 송중기를 맞을 준비를 한 공식팬클럽 회원들을 비롯해 일본, 중국 등 각국에서 자리한 70여 명의 팬들이 함께 했다.

오전 7시 58분께 취재진 앞에 모습을 드러낸 송중기는 거수 경례와 함께 환한 표정으로 취재진 앞에 서 인사를 전했다.

다음은 송중기와 나눈 일문일답.

▲ 전역 인사를 부탁한다.

"오랜만에 카메라를 보니까 얼떨떨하다. 이렇게 멀리까지 와 주셨는데, 민폐가 아닌지 모르겠다. 정말 감사하다. (카메라를 향해 전역 신고를 해 달라는 요청에) 어디를 보고 할까요? 충성, 신고합니다. 대한민국 예비역 병장 송중기는 2015년 5월 26일자로 전역을 명 받았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

▲ 강원도가 먼 곳인데, 군 생활을 하기에 힘들지는 않았나.

"솔직히 힘든 점은 별로 없었다. 사실은 저도 여기(강원도 고성군)까지 올 줄 몰랐다. (웃음) 저도 강원도 고성은 처음 온 것이었다. 최전방에서 이렇게 많은 장병들이 고생하는 것을 처음 알았다. 배우라는 직업을 떠나, 제 인생에서 정말 값진 경험이었다. 오히려 여기에 와서 배운 게 많다."

▲ 군 생활 중 가장 크게 변한 점은?


"20대에서 30대로 바뀐 점이 가장 크다. 지금 저도 모르게 이렇게 뒷짐을 지고 있다.(웃음) 체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다. 어린 친구들하고 함께 있다 보니 운동을 열심히 하게 되서 그런 게 아닐까 싶다."

▲ 전역 후 가장 하고 싶은 일은?

"부모님을 빨리 뵙고 싶다."

▲ 2년간의 군 생활 중 가장 큰 힘이 됐던 것은 무엇인가.

"야구를 정말 좋아해서 빼놓지 않고 보려고 하는데, 한화 이글스를 특히 좋아한다. 큰 힘이 됐다. (걸그룹 중 힘이 된 이들은 없었냐는 물음에) 사실 선배님들이 이 질문은 무조건 나올 거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걸그룹을 잘 모른다. 군 생활 중에 '런닝맨'을 진짜 많이 봤는데, 그래서인지 이광수 씨가 가장 큰 힘이 됐다. (송중기가 군 생활 하는 사이에 이광수가 '아시아 프린스'가 됐다는 이야기에) 이광수 씨가 이전에 면회를 와서는 '바쁜데 짬내서 왔다'고 했는데 별로 반갑지는 않았다.(농담) '런닝맨'도 제가 초창기 멤버라 정이 많이 가는 프로그램인데, 광수 씨가 있어서 좀 더 생각해봐야 겠다.(웃음)"

▲ 군 생활 중 가장 보고 싶던 사람들은?

"(잠시 생각한 뒤) 매니저 분들과 회사 직원들이 정말 보고 싶었다. 가족들, 친구들, 이광수 씨도 마찬가지다."

▲ 피부가 더 좋아진 것 같다. 피부 관리는 어떻게 했나.

"저 많이 늙었다.(웃음) 전방에 있다 보니 걱정도 많이 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 곳이 워낙 공기가 좋고, 아침에 일어나서 뜀걸음도 하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관리가 된 것 같다."

▲ 팬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팬들 얘기를 하려니까 눈물이 난다. (잠시 숨을 고른 뒤) 누구나 하는 군생활이고, 사실 특별할 게 없었다. 늦은 나이에 왔는데, 연예인이라 다르게 보일까 걱정이 많이 됐다. 팬 분들이 보내준 편지와 소포가 정말 큰 힘이 됐고, 정말 감사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게 보답하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이미 기사화가 돼 알고 계시겠지만, 드라마 출연을 앞두고 있다. 좋은 작품이기에 저 스스로도 기대가 되는 부분이다. 좋은 모습, 훌륭한 모습 보여드리겠다. 모든 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전역 후 송중기는 짧은 휴식을 취한 뒤 하반기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드라마 '태양의 후예' 촬영 준비에 들어갈 계획이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사진 = 송중기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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