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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리포트]승리에 취한 프랑크푸르트

기사입력 2006.06.14 15:47 / 기사수정 2006.06.14 15:47

편집부 기자


(프랑크푸르트, 엑스포츠뉴스 = 손병하 기자)  13일(한국시간) 프랑크푸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감격스런 첫 승전보가 날아들었다. 2006 독일 월드컵 본선 G조 첫 경기에 나선 한국 축구대표팀은 아프리카의 토고를 맞아 이천수와 안정환의 연속 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일구어냈다.

이로써 승점 3점을 획득한 대표팀은 큰 부담이었던 토고와의 경기에서 승리하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첫 경기에서 승점 3점을 획득하게 되어 16강을 향한 향후 일정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게 되었다.



경기가 열렸던 프랑크푸르트 월드컵 경기장에는 무려 3만 여명이 넘는 한국 축구팬들이 찾아 경기장 안팎을 온통 붉은빛으로 물들였다.

경기장 분위기와 응원을 주도한 붉은악마 원정 응원단을 비롯해 현지 유학생과 유럽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교민 등, 엄청난 인파가 한국 축구대표팀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으로 몰려들었다.



경기장을 가득 메운 한국 축구팬들 때문인지, 경기가 열렸던 프랑크푸르트는 마치 상암 월드컵경기장을 연상케 할 만큼 ‘대~한민국’을 비롯한 우리의 응원 열기로 가득했다.

특히, 이천수의 동점골 순간과 안정환의 역전 결승골이 터질 때는, 경기장이 떠나갈 듯한 엄청난 함성과 박수로 열광하기도 해 독일에서 치르는 월드컵이란 점을 잠시 잊어버리기도 했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만여 명이 넘는 축구팬들은 경기장을 떠나지 않고, “대~한민국”과 “오~필승 코리아”를 외치며 통쾌한 승전보를 전해준 선수단에 화답했다.

이 감격스러운 분위기는 그대로 경기장 밖으로까지 이어져, 한국 특유의 신명나고 즐거운 장외 응원전으로 연결되었다. 흥겨운 사물놀이패와 붉은악마들의 북소리에 발걸음을 멈춘 축구팬들은 다시 한 번 응원 열기를 뿜어내며 승리를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서의 승리로 2회 대회 연속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힌 대표팀은, 한국 시각으로 오는 19일 새벽 4시 (이하 한국시간) 라이프치히 월드컵경기장에서 프랑스를 상대로 본선 두 번째 경기를 갖는다.

지금 독일 프랑크푸르트는 승리를 축하하는 원정 응원단과 현지 교민들의 함성으로 온통 축제 분위기다.



▲ 경기장에 모인 수많은 붉은악마들의 모습. (프랑크푸르트=손병하 기자)


▲ 우리나라와 토고가 경기를 펼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손병하 기자)




▲ 태극무늬 바디페인팅을 한 붉은악마들의 모습. (프랑크푸르트=손병하 기자)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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