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빅 샘' 샘 앨러다이스(62) 감독이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지휘봉을 내려놓기로 했다.
웨스트햄은 25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트위터를 통해 "클럽이 새로운 감독을 찾기 시작했다. 앨러다이스 감독과 재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2014-2015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막을 내리면서 서서히 감독들의 사퇴 혹은 이동도 본격화되고 있다. 앨러다이스 감독 역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2011년부터 웨스트햄을 이끈 앨러다이스 감독은 올 시즌 초반 좋은 행보를 보였다.
자신이 대표적으로 내세우는 색깔인 '롱볼 축구'로 4위 자리를 오가는 등 상위권에 진입하면서 신선한 돌풍을 일으켰다. 이 과정에서는 FC바르셀로나에서 영입해 온 알렉스 송과 장신 공격수 앤디 캐롤 등이 앨러다이스 감독을 도왔다. 하지만 점차 페이스가 떨어진 웨스트햄은 결국 올 시즌 최종 12위로 리그를 마쳤다.
성적표가 변변치 않자 앨러다이스 감독에게 믿음을 보이던 수뇌부들은 재계약을 하지 않는 쪽으로 마음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의 공동 회장인 데이비드 설리반과 데이비드 골드는 "우리는 샘 얼러다이스 감독이 남긴 가치있는 이들에 대해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면서 "우리는 그와 계약을다시 하지 않기로 결정을 내렸다. 그래서 우리는 지금 새로운 철학을 가지고 팀을 역사상 가장 흥미로운 2년을 보내게 해줄 신임 감독을 찾을 기회를 갖게 됐다"고 발표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샘 앨러다이스 감독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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