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조용운 기자] 손흥민(23,레버쿠젠)이 큰 부상 없이 길었던 한 시즌을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2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올 시즌 17골을 터뜨리며 한층 더 발전한 모습을 보여준 손흥민은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에 대표팀 경기까지 치르며 어느 때보다 힘들었던 시즌을 끝냈다.
입국 후 취재진을 잠시 만난 손흥민은 올 시즌 부상 없이 시즌을 마무리한 것에 가장 만족했다. 그는 "올 시즌에 50경기 이상 뛴 것 같다. 그래도 몸이 버텨줘서 감사하다"고 밝혔다.
손흥민은 올 시즌 레버쿠젠의 왼쪽을 책임지며 매 경기 주전으로 활약했다. 손흥민의 말대로 정규리그를 30경기 소화했고 챔피언스리그(10경기)와 DFB포칼(2경기)도 어김없이 뛰었다. 여기에 아시안컵을 포함한 A매치(8경기)까지 포함해 무려 50경기를 뛰었다.
그래선지 시즌 막판 체력 고갈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무득점이 길어지기도 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처럼 경기를 많이 뛴 것은 처음이다. 시즌 막바지에는 피로 회복도 늦어졌다"면서 "그래도 많은 것을 배웠다. 다음 시즌에는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긴 시즌을 보낸 손흥민에게 가장 기억에 남은 경기는 아시안컵 결승이다. 아시안컵을 통해 더 많은 체력 소모가 있었지만 선수 생활에서 가장 느낀 것이 많은 대회였다.
그는 "결승에 올랐고 종료 직전 동점골로 연장까지 갔다. 그래서 더 기억에 남는다"면서 "그래선지 아시안컵에서 준우승한 것이 무척 아쉽다. 4년에 한 번 열리는 대회라 아쉬움이 크다"고 되돌아봤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손흥민 ⓒ AFPBBNews=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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