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6.06.08 23:43 / 기사수정 2006.06.08 23:43
(엑스포츠 뉴스=허승욱 기자)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 지브릴 시세(24.리버풀 FC)가 부상으로 프랑스 대표팀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아스널 킹' 티에리 앙리의 파트너로 뛸 예정이었던 시세는 8일(이하 한국 시각) 생테티엔에서 펼쳐진 중국과의 평가전에 출전해 초반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G조 조별예선에서 맞붙을 한국을 긴장시켰다.
하지만 전반 11분 오른쪽 측면에서 드리블하던 중 중국의 캡틴 장지에게 다리를 걷어차여 쓰러졌는데, 이 때 오른쪽 다리가 몸에 깔리며 오른쪽 발목 위쪽에 있는 경골이 부러졌다.
들것에 실려나간 시세는 곧바로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됐고 수술을 받았으나, 월드컵 무대에서 뛰지 못하는 것이 기정사실화됐다.
ESPN의 축구전문 사이트 <사커넷>에 따르면 프랑스의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은 "시세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받고 있다. 경골이 부러졌다"고 밝혔고, 이어 "그를 대체해 대신 엔트리에 올릴 선수를 아직 정하지 못했다. 올바른 선택을 하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시세는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총 30경기에 출장해 9골을 넣었고, 특히 월드컵 유럽 지역예선에서 4골을 넣은 선수로, 개인적인 재능면에서 그보다 뛰어나다고 평가되는 다비드 트레제게(유벤투스)가 앙리와의 조합이 잘 맞지 않다고 평가되어 앙리와 짝을 이뤄 출전할 것이 유력했다.
시세의 엔트리 탈락으로 FC 바르셀로나 소속으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활약한 루도빅 지울리나 페네르바체 SK에서 뛰고 있는 니콜라스 아넬카가 새로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
앙리와 함께 출전할 선수로는 트레제게가 유력하다. 트레제게는 이전의 플레이와는 달리 8일 경기에서 앙리와 비교적 호흡이 잘 맞는 플레이를 보이며 전반 30분 앙리의 도움을 받아 골까지 기록했다.
트레제게도 대표팀에서 62경기에 출장해 31골을 넣었고, 2005~2006 시즌 소속팀에서도 32경기에 출장해 23골을 넣는 위협적인 스트라이커다.
그러나 그와 앙리의 호환성에 대한 의문이 사라지지 않는다면 박지성의 소속팀 동료인 루이 사아의 기용도 가능해 보인다. 지난 3일 이후 프리미어리그 명문 맨유의 주전 공격수로 출장했고, 골도 많이 터뜨렸기 때문이다.
한편 프랑스 대표팀은 8일 파비앙 바르테즈를 골키퍼로 세우고, 윌리 사뇰-릴리앙 튀랑-윌리엄 갈라스-에릭 아비달으로 포백 수비진을 구성했다. 미드필더진에는 클로드 마켈렐레-플로랑 말루다-지네딘 지단-파트리크 비에이라가 나왔고, 투톱으로는 티에리 앙리와 지브릴 시세가 선발로 나섰다.
"중국전 선발 멤버가 G조 조별예선 멤버"라고 공언했던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의 발언에 따르면 시세를 제외한 이 멤버들이 한국을 상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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