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8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선두 전북 현대를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상처를 입히지 못했다.
김도훈(45) 감독이 이끈 인천은 23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2라운드에서 0-1로 패했다.
경기 시작 6분 만에 한교원이 퇴장을 당하면서 수적 우위를 안고 경기를 펼친 인천이지만 단단한 수비를 보여주는 전북을 넘지 못했다.
경기 후 만난 김도훈 감독은 "전북이 왜 1강인지 알게 됐다. 선수 우위를 잡고도 결정을 짓지 못했다"며 "김도혁을 빨리 뺀 내 잘못으로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게 됐다"고 패인을 분석했다.
인천은 그동안 상대보다 전력이 약해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경기가 잘 없었다. 그렇다 보니 상대 퇴장으로 흐름을 잡고도 마무리하는 모습이 나오지 않았다.
한교원의 퇴장을 잘 이용하지 못한 김도훈 감독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 퇴장이 나오고 나도 당황했다"면서 "잘하는 팀을 상대로 경기를 풀어가는 법을 몰랐다. 내 잘못이다"고 패배를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김도훈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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