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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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BC]이 꿈이 계속 되기를…

기사입력 2006.03.17 05:52 / 기사수정 2006.03.17 05:52

편집부 기자



온 국민이 꿈을 꾸고 있는것 같다. '드림팀'으로 불리는 제 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이 이름대로 '꿈' 같은 경기를 연일 펼쳐내며 4강에 안착했다. 고무적인 점은 16개팀 가운데 유일하게 무패행진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한국의 6승 가운데는 야구 강국임을 자부하는 미국, 일본과의 승리가 있어 더욱 놀랍다.

한국 대표팀이 당초 WBC에 나설때만 해도 2라운드행은 유력, 4강행은 가능하다는 의견보다 불가능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1라운드에서조차도 대만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던 한국 대표팀이었다. 1라운드 두 번째 경기까지는 이러한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대만을 접전 끝에 2-0으로 꺾으며 사실상 2라운드 진출을 확정지은 대표팀은 약체 중국마저 10-1로 여유있게 꺾고 1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A조 1자리를 놓고 일본과의 대결만을 남기게 되었다. 이때부터 '드림팀'은 국민들에게는 달콤한 꿈과 같은 승리를, 다른 나라 국민들에게는 '악몽'을 선사했다.

한국은 1라운드 마지막경기에서 일본에 한때 0-2로 뒤져 패색이 짙어보였으나 1-2로 뒤진 상황에서 이승엽의 극적인 역전 2점홈런이 터지며 3-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9회를 '마무리투수' 박찬호가 잘 틀어막으며 '숙적' 일본과의 대결에서 승리해 A조 1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는 기쁨을 누렸다. 국민들에게 첫 번째 꿈과 같은 선물을 선사하는 순간이었다.

2라운드에서도 꿈만 같은 승리는 계속 이어졌다. 2라운드 첫 상대인 지난해 메이저리그 볼티모어에서 15승을 올린 로드리고 로페즈가 선발로 나선 멕시코를 맞아 이승엽이 결승 2점 홈런을 때려내며 2-1로 승리하는 또 한 번의 작은 이변을 일으켰다. 이렇게 승승장구를 하던 한국은 마침내 '기적'에 가까운 일을 만들어냈다. 바로 미국전 승리.

한국은 14일(한국 시각) 미국 애너하임 에인절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미국과의 경기에서 이승엽, 최희섭의 홈런을 앞세워 미국을 7-3으로 대파하며 모든 이들을 깜짝 놀래켰다. 승리를 보고있던 한국 국민조차 쉽사리 믿겨지지 않는 순간이었다. 야구의 본고장 미국 메이저리그에 한국 선수가 첫 발을 내디딘지 만 12년만에 이런 기적같은 일이 펼쳐졌다.(1994년 박찬호 LA 다저스 소속으로 메이저리그 데뷔) 이승엽이 메이저리그 22승 투수에게 홈런을 때리고, 손민한이 2520만 달러의 사나이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그동안 터지지않던 타선까지 터지며 완벽한 투타의 조화를 이뤄낸 끝에 미국에 승리했다.

그리고 한국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진 일본과의 2라운드 마지막 경기에서 또다시 일본을 꺾으며 국민들을 황홀한 꿈 속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게 했다. 조 1위로 4강에 안착한 한국 대표팀은 19일 준결승전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드림팀의 꿈 같은 활약이 4강을 넘어 결승전에서도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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