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FC바르셀로나와 이별을 선언한 사비 에르난데스(35)가 팀을 향한 변함없는 애정을 드러냈다.
사비가 올 시즌을 끝으로 바르셀로나를 떠나게 됐다. 사비는 21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바르셀로나와 작별했다.
담담한 표정으로 회견장에 모습을 드러낸 사비는 "바르셀로나를 떠난다는 것을 밝히기 위해 기자회견을 마련했다"면서 "결정이 결코 쉽지 않았다. 그래도 지금이 떠나야 할 때"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여름 바르셀로나와 월드컵에서 약해진 것을 확인하고 떠나야 한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러나 구단은 내게 남아달라고 말했고 빠르게 결정했다"면서 "올 시즌은 행복한 시간이었다. 내가 여전히 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을 알았고 바르셀로나의 유니폼을 입고 뛰길 계속 원했다"고 되돌아봤다.
바르셀로나도 올 시즌 팀에 헌신한 사비에게 종신계약을 제안하며 예우를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비는 "최근 구단에서 2018년까지 남아달라고 요구했지만 이미 나는 거취를 결정한 뒤였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는 사비는 바르셀로나와 영원한 이별을 고하지 않았다. 그는 "내 목표는 다시 바르셀로나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 곳은 내 집"이라며 "지도자나 단장의 모습으로 반드시 바르셀로나에 돌아오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사진=사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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