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2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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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식 또 탄식' 참혹했던 SK의 실책 남발 사건

기사입력 2015.05.20 22:44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총체적 난국의 내야였다.

SK는 2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승리는 했지만, 전혀 개운치가 못했다. 수비 때문이었다.

전날 SK는 한화의 실책 다섯개를 발판삼아 7-5로 승리했었다. 그러나 '실책 귀신'이 SK에게로 옮겨온 걸까. 이날 SK는 내야에서 정신없이 실책을 범했다.

악몽같은 3회였다. 김광현은 앞선 이닝은 나름대로 깔끔하게 막고 있었다. 3회초 선두 주현상에게 중전안타를 허용했으나 이용규에게 삼진을 잡았고, 무난히 피칭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러나 이후 권용관 타석, 권용관이 친 땅볼 타구를 김성현이 잘 잡았는데는 성공했지만 공이 글러브를 빠져나가며 내야안타가 됐다. 명백한 실책이었다. 다음 타석 정근우의 땅볼도 김성현이 놓쳐 3루에 있던 주현상이 들어왔다.

그리고 계속되는 SK의 위기, 이번에는 3루수 나주환이 폭스의 평범한 땅볼을 놓쳐 출루를 허용했다. 끝이 아니었다. 김태균이 대타로 들어와 1루 선상쪽에 떨어지는 땅볼을 쳤다. 1루수 박정권이 잡아냈지만, 태그도 하지 못했고 2루수 박계현의 커버 플레이도 이뤄지지 않으며 결국 내야안타가 돼 실점으로 이어졌다.

4회에도 정근우의 타구를 잡은 김성현의 송구가 높아 박정권이 잡지 못하며 공이 뒤로 빠졌다. 다행히 주자가 없었지만 주자가 있었다면 진루는 물론 실점까지도 허용했을 실수였다. 

실책으로 기록된 공식 기록은 2개였지만, '팀킬'이 되는 실수는 분명 그보다 훨씬 많았다. 김광현이 에이스답게 마음을 잘 다잡았지만, 공식으로 기록되지 않은 비공식 실책들은 고스란히 김광현의 자책점이 됐다. 투수에게, 야수 본인들에게, 그리고  보는 이들에게도 가혹하기만 했던 실수 남발이었다.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사진=ⓒ인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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