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2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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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구 9K 역투' 홍건희, 롱 릴리프 모범 사례

기사입력 2015.05.20 22:32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홍건희(23,KIA)의 성장이 KIA 벤치를 웃게 만든다.

KIA 타이거즈는 20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5차전에서 9-5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KIA 선발 임준혁은 생각보다 일찍 무너졌다. 1군 콜업 이후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로 좋은 활약을 해준 임준혁은 선발 한자리까지 꿰찼다. 그러나 롯데를 상대로 경기 초반부터 고전했다. 

1회초 KIA가 먼저 3점을 얻어 가뿐하게 출발했지만, 1회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로 2실점하면서 불안한 리드를 쥐었다. 2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희생플라이로 3-3 동점을 허용했다. 

3회 1사 1,2루 위기에서 결국 교체된 임준혁은 책임 주자 1명이 홈을 밟으면서 3-4 패전 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두번째 투수로 등판한 홍건희가 롱릴리프 역할을 제대로 해줬다. 3회말 임준혁으로부터 바톤을 이어받아 첫 타자 임재철에게 초구를 통타 당해 역전을 내주긴 했지만, 그 이후로 교체될때까지 완벽한 피칭을 펼쳤다. 

특히 탈삼진 능력이 돋보였다. 4회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았고, 5회에도 박종윤, 임재철로부터 삼진 2개를 추가했다. 6회에는 선두타자 문규현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한 후 아두치, 정훈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7회 안타 2개로 1실점 했지만, 투구수가 70개에 가까웠던 것을 감안하면 결코 나쁘지 않았다. 오히려 선발이 일찍 무너진 KIA의 마운드에서 홀로 4이닝을 버텨내며 팀의 역전승 발판을 마련했다. 이날 홍건희는 승리투수가 됐다. 두차례 선발로 나섰을때는 모두 승리 없이 물러났지만, 롱릴리프 전환 이후 행운의 승리를 두차례나 따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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