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05.07.16 06:58 / 기사수정 2005.07.16 06:58
화려한 개막전! 화끈한 공격전끝에 아인트호벤 2-1승리
화끈한 공격대결이었다.
15일 2년만에 상암을 찾은 PSV히딩크 사단과 K리그 최다우승팀 성남일화의 2005 피스컵 코리아 개막전 경기에서 디팬딩챔피언 아인트호벤이 성남일화를 2-1로 물리치고 첫승을 따냈다.
그러나 성남일화는 경기내내 PSV와의 대등한 경기를 펼쳤고, 후반에는 오히려PSV를 압도하는 모습까지 보이며 이번 대회에서 결코 만만한 팀이 아님을 증명했다.
개막전 첫골은 전반 4분에 터졌다. 일찌감치 터진 첫 골의 주인공은 아인트호벤의 주장 코쿠. 물흐르듯 전개되는 우측 공격속에서 이영표의 패스를받은 파르판이 달려들어오던 코쿠에게 짧은 패스로 연결, 코쿠는 이를 착하게 땅볼 중거리슛으로 연결시키며 깔끔한 첫골을성공시켰다.
빼앗겨버린 첫골을 만회하기 위한 성남의 반격은 5분이 채 되지않아 결실을 맺었다. 전반 10분 성남의 스트라이커 김도훈이 PA안쪽에서 아인트호벤의 최강 수비수 오이에르와 알렉스의 강한 압박사이에서의 환상적인 슈팅으로 골을 기록, 경기장을 열광시켰다.
골 퍼레이드는 계속됐다. 전반 23분 라메이의 정밀한 로빙패스를 받은 호베르투는 PA안쪽정면에서 수비 둘을 등지고 나와있는 권찬수 골키퍼의 키를 넘기는 재치있는 골로 또다시 팀의 리드상황을 만들었다.
후반들어 양팀의 공격전은 계속되었다. 대회를 앞두고 긴급 수혈한 모따를 투입한 성남은 후반 내내 PSV의 수비를 괴롭히며 여러차례 골찬스를 맞았다.
특히 후반 20분 김도훈이 맞은 고메즈와의 1:1찬스를 아쉽게 놓쳤고 33분에는 두두의 프리킥이 오른쪽골대를 맞고 튀어나오는 등 많은 아쉬운 장면이 연발했다.
PSV도 15분경 파르판의 현란한 개인기를 이용한 드리블과, 호베르투의 오버헤드킥 등 오랜만에 맞은 한국땅에서 멋진활약을 펼치며 한국 축구팬들을 열광시켰다.
이로서 첫승을따낸 아인트호벤은 일요일에있을 온세 칼다스와의 경기에 부담을 덜었고, 성남 일화는 우승을 위해서는 나머지 두경기를 모두 이겨야하는 상황에 처했다.
그러나 성남으로서는 '절반의 승리'를 거둔셈. 수비의 집중력이 아쉬웠지만 우승후보 PSV를 맞아 대등한 경기를 펼치며 남은 경기에대한 희망을 남겼고, 또한 새로 영입한 모따와 빠브리시오가 점점 팀 전술에 적응하고있는 점 등을 비추어볼때 남은 경기에 대한 승산은 충분하다.
<상암=김형준기자tkfkdgudwn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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