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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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리뉴 감독 "파브레가스 퇴장? 심판이 잘못했어"

기사입력 2015.05.19 08:5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조제 무리뉴 감독이 세스크 파브레가스의 돌발 행동을 두고 오히려 심판에게 비난의 화살을 나렸다.

무리뉴가 이끄는 첼시는 19일(한국시간) 더 호손스에서 벌어진 2014-201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웨스트브롬위치 알비온(WBA)에게 0-3으로 무릎을 꿇었다.

0-1로 뒤지던 전반 27분에 파브레가스가 퇴장을 당하면서 후반전에 급속도로 무너졌다. 사건의 발단은 디에고 코스타였다. 코스타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격하게 몸싸움을 벌이다가 말다툼이 이어졌다. 이를 본 주심은 코스타에게 경고를 주고 상황을 정리하려고 할 때쯤 갑자기 공이 크리스 브런트 머리로 날아들었다. 파브레가스가 멀리서 찬 공이 브런트를 맞춘 것이었다. 주심은 곧바로 파브레가스의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고 그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무리뉴 감독은 이 장면에 대해 "안정적이고 좋은 철학을 지니고서 경험이 많은 심판들과 함께 했다면 충분히 말로 문제를 풀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면서 "오늘 경기에 특별한 일은 없었다. 파브레가스가 날린 공은 공격적인 의도가 없었다. 심판들 중 한 명이 말로 하면 될 일이었다. 그랜데 주심은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서 이날 유난히 WBA 수비수들에게 시달린 코스타에 대해서도 한마디했다. WBA는 첼시의 최전방을 맡은 코스타를 밀착 수비했다. 수비수 두 명 이상이 귀찮을 정도로 붙고 따라다니면서 때로는 거친 수비로 그가 쉽게 슈팅을 날릴 수 없도록 했다. 이에 대해서는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은 주심에 대해 무리뉴 감독은 빈정이 상한 눈치였다.

그는 코스타에 대한 질문에 "그보다는 상대팀 WBA에 대해서 더 많은 이야기를 나눠야 될 것 같다"면서 "만약에 경기 초반에 그들이 코스타에게 한 행동들을 봤다면 내 말이 이해가 될 것이다. 심판이 좋은 재능들을 보호하기를 원했다면 진짜 나쁜 짓을 한 선수를 혼내주고 했어야 했고 심판에게는 그것은 정말 쉬운 일이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고 비꼬았다.

김형민 기자 khm193@xportsnews.com

[사진=조제 무리뉴 ⓒ AFPNEWS=NEWS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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