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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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검사', 비현실과 현실의 공존 '공감 얻을까'

기사입력 2015.05.18 16:36 / 기사수정 2015.05.18 17:26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복면검사'는 정의와 악의를 '복면'이라는 소재로 담아낼 예정이다. 비현실적 요소 사이로 보이는 현실이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18일 서울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전산PD를 비롯해 배우 김선아, 주상욱, 전광렬, 엄기준, 황선희 등이 참석했다.


'복면검사'는 합법과 불법, 정의와 악의라는 상반된 두 개의 복면을 쓴 한 남자를 통해 진정한 정의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법은 정의가 아니다'라는 이야기에서 출발하며,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지 않는 법 앞에서 어둠의 힘으로 어둠을 제압해 나간다.

그 과정에서 주상욱은 출세지향적 검사의 모습을 보이지만, 복면을 쓰면 이성보다 주먹이 앞서는 열혈남아로 변신한다. 그는 검사가 된 후에도 법으로 안되면 복면을 쓰고 달려가 자신의 주먹으로 범죄자를 처벌한다.

'복면검사'는 복면의 소재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인 요소가 많다. 특히 현실 속 검사가 법이 아닌 복면을 쓰고 직접 사건을 해결한다는 점이 비록 옳은 일이라 할지라도 자칫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대해 제작진과 주상욱은 비현실성을 인정하면서도 이를 통해 현실성을 반영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전산 PD는 "드라마에서 카타르시스를 주려면 비현실적인 설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고, 주상욱 역시 "연기할 때 오글거리지 않는다. 복면을 쓰는 것이 비현실적일 수도 있다. 영화에서나 봤을 법한 모습이다. 실제로 겪어보지 못해서 가짜 같지만, 실제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전 PD는 "검사는 사적으로 복수를 해서는 안된다. 통쾌하게 보이더라도 그것은 큰 죄이다. 이를 직업적인 전문성과 별개로 묘사할 수 있는지 고민이다. 많은 드라마와 영화 등에서 해피엔딩으로 악에 대한 면죄부를 주고 있다. 그래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 악에 대한 경계를 갖게 하는 것이 목표다"는 말로 제작 방향을 밝혔다.

결국 '복면검사'는 '검사'가 주는 묵직함과 '복면'이 주는 비현실적이면서도 정의롭고 가벼운 코믹적 느낌이 합쳐질 것으로 보인다. 거짓과 진실의 경계가 무너진 상황에서 '복면'을 쓴 한 남자가 세상에 던질 통쾌함은 무엇일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KBS 2TV 새 수목드라마 '복면검사'는 주먹질은 본능, 능청은 옵션인 속물검사 하대철(주상욱 분)과 정의는 본능, 지성은 옵션인 열정 넘치는 감정수사관 유민희(김선아)의 활약을 진지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린다. '착하지 않은 여자들' 후속으로 오는 20일 첫 방송된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복면검사 ⓒ 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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