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09:17
사회

하동군 옥종딸기축제, 공감하는 축제가 경쟁력이다

기사입력 2015.05.15 14:52 / 기사수정 2015.05.15 14:52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봄이 되면 다양한 과일이 떠오르지만 그 중에서 가장 먼저 생각나는 것은 '딸기'일 것이다. 그도 그렇듯이 봄이 되면 다양한 프랜차이즈 식당에서는 딸기를 이용한 메뉴가 등장한다. 이렇게 딸기라는 과일은 사람들에게 봄이 왔다는 느낌을 주는 과일이다. 

이런 딸기를 이용한 축제가 하동에서 열렸다. 하동은 예로부터 비옥하고 자연 풍광이 아름다워 문학인들이 하동을 즐겨 노래했다. 하동의 자연이 아름다운 것에는 앞에는 다도해의 오색 찬란한 바다가 있고 뒤에는 한국의 허리인 지리산의 끝자락이 그리고 그 중앙으로 수려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섬진강이 흘러 바다와 산 그리고 강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렇다 보니 하동은 사람들에게 포근하고 풍요로운 공간을 선사하고 그 느낌 때문인지 하동을 찾는 많은 사람들은 마음의 고향으로 생각하게 된다.

-감성스토리로 과거/현재/미래를 이어냈다.

만인에게 마음의 고향인 하동에서 자라는 특산물은 많이 있지만, 봄이 되면 하동군 옥종면에서는 딸기 수확이 한창이다. 과거에는 단순한 과일로써 한철 수확하고 판매하는 것으로 그쳤지만 최근에는 딸기의 다양한 효능과 더불어 아이들이 느끼는 딸기에 대한 이미지로 인해 그 모습이 달라졌다. 하동 옥종 역시 과거에 딸기는 어른이나 아이들에게 과일 그 이상의 이미지는 아니었지만, 최근 들어 딸기를 활용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하동 옥종 딸기 축제를 바탕으로 아이들에게 즐거움과 재미를 주는 친구와 같은 이미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에 발맞춰 하동군 옥종면에서는 딸기에 대한 친구와 같은 이미지를 지속적으로 유지하여 판매로 이어질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 옥종면이 가지는 공간의 포근함 속에서 자라는 딸기의 이야기를 아이들과 고객들에 전달하여 딸기 수확 일이 기다려지고, 딸기 축제가 기다려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다.

-규모가 아니라 가치의 크기로 승부 했다.

하지만 과연 하동 옥종의 딸기가 이미지를 탈바꿈한 것에 대해 이바지한 것이 프로그램만의 덕일까? 사실 외국의 축제들 중 우리가 바로 떠올리는 축제들은 대부분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것이 많다. 그 중에서도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나 투우 축제를 들 수 있는데 그 축제들이 열리는 마을은 아주 소규모의 도시이다. 이렇게 작은 마을에서 열리는 축제가 성공하는 것에는 비밀이 있다. 그것은 바로 '규모보다 가치' 이다. 성대한 축제처럼 큰 규모보다는 마을 모두가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정말 하나의 축제의 장으로 만들기 위함에 그 가치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하동의 옥종 딸기 축제도 마찬가지였다. 관광객을 모으기 위한 도구로써의 축제가 아니라 마을 주민이 참여하여 즐기는 축제로 주최자의 즐거움이 옥종 딸기 축제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도 전파되어 더 즐거운 행사를 만들었다. 

이처럼 성공하는 축제에는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감동이 있다. 자연과 공간이 주는 감동, 프로그램이 주는 감동, 딸기 자체가 주는 감동, 가치가 주는 감동. 그 모든 것이 어울려져 흥겨운 추억을 사람들에게 전한 하동 옥종 딸기 축제였기에 성공적으로 끝날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한인구 기자 in999@xportnsews.com

[사진 = 하동 옥종딸기축제]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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