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7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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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규 "인피니트는 낮-김성규는 밤, 정반대라 더 행복"(인터뷰)

기사입력 2015.05.15 06:50 / 기사수정 2015.05.15 23:09

정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정지원 기자] 인피니트의 색과 또 다른, 김성규의 두 번째 솔로앨범 '27'이 발매됐다. 지난 11일 발매된 김성규의 신곡들은 타이틀곡 '너여야만 해'를 비롯 'Kontrol' 'Alive' 'Daydream' 등 전곡이 음원차트 상위권에 안착해 무난히 순항 중. 솔로 데뷔앨범의 호성적을 가뿐히 뛰어넘는 결과다.
 
이와 관련, 김성규는 최근 Mnet '엠카운트다운' 대기실에서 엑스포츠뉴스를 만나 솔직한 컴백 소감과 더불어 넬 김종완과 함께한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의 벅찬 녹화 후기를 전했다. 다음은 김성규와의 일문 일답.
 
◆오랜만에 컴백했다. 소감이 어떤가.
-오랜만에 앨범을 내게 돼 기쁘고 떨린다. 워낙 오랫동안 준비해온 뒤 내는거라 부담감보다는 기쁨이 크다. 음악적으로 마음에 드는 터라, 회사에도 "이 노래들을 모아 앨범 발매를 하는 자체가 좋다"고 말했을 정도였다.
 
◆음원 순위도 좋은데.
-솔직히 인피니트 활동 때는 음원차트 순위 생각을 크게 하지 않았는데, 솔로로 나오게 되니 아무래도 순위를 확인하게 되더라. 다행히 노래를 들은 분들 중 '노래 별로네'라고 하는 분들이 없어서 그것만으로도 만족한다. 더 널리 널리 퍼져나가면 좋을 것 같긴 하지만. 하하.
 

◆인피니트 내 유일한 솔로 데뷔 가수다.
-그렇다. 팀내 같은 포지션인 보컬 우현이 많이 부러워하고 있다.
 
◆'예비' 솔로가수 인피니트 멤버들을 위한 조언이 있다면
-아이들이 내 팁을 받아들일진 모르겠지만… 하하. 후회하지 않게 열심히 했으면 좋겠다는 것?
 
◆그말인즉슨 이번 앨범에 후회가 없다는 뜻인가.
-사실 후회가 조금도 안 된다면 거짓말이고,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 분명 있다. 하지만 녹음할 때 최선을 다했으니 지금은 뿌듯하다. 앨범 작업할 땐 정말 최선을 다했었으니.
 

◆본인, 또 인피니트 멤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곡은?
-앨범 녹음을 끝낸 직후엔 '얼라이브'가 제일 좋았다. 이후 노래를 계속 듣다보니 '컨트롤'이 좋더라. 넬 김종완이 피처링한 '데이드림'을 들을 땐 '꿈만 같다'는 생각이었고.
인피니트 멤버 중 우현과 동우는 '너여야만 해'를 제일 좋아하고 호야는 '컨트롤'을 좋아했다. 다른 멤버들은 특별한 의견이 없었다. 하하. 그냥 '형 앨범 좋다'라고 평가했다.
 
◆'너여야만 해' VS '컨트롤'?
-두 곡 중에선 '컨트롤'이 더 좋다. 이번 주엔 '컨트롤'을 부를 수 있지만 다음 주 활동에선 노래를 못 부른다. 그래서 지금 딜레마에 빠졌다! 원래 '컨트롤'을 하려고 했는데, 회사에서 '너여야만 해'를 밀었다. 다음 주부터는 '컨트롤' 무대가 없는데, 난 여전히 고민 중이다.
 
◆'컨트롤' 부르고 싶다고 회사에 건의하는 건 어떠냐.
-그래야 할까보다. 흐흐.
 
◆최근 아이돌 그룹에서 솔로로 데뷔하는 가수들이 많다. 이유가 뭘까.
-팀 생활을 하면서 음악적으로 다른 색을 보여드리고 싶기 때문 아닐까. 개인적으로는, 음악적인 갈증과 새로운 음악을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 함께 있었다.
 
◆그렇다면 인피니트 음악과 김성규 음악의 차이점은 뭐라고 생각하나.
-솔로 앨범의 노래는 새벽에 듣기 좋고, 인피니트 앨범의 노래는 낮에 듣기 좋은 노래라는 점? 솔로 음악과 인피니트 음악은 상반된 부분이 있어서 더 좋다. 색 자체가 상당히 다르다고 생각한다.

 

◆12일, 넬 김종완과 '유희열의 스케치북' 녹화를 진행했다.
-정말 긴장했다. 넬의 노래를 한 곡 했는데, 과거 오디션을 볼 때처럼 떨리더라. 심지어 목소리도 예전 연습생 시절 목소리가 나와서 무대를 모니터 해준 인피니트 멤버들도 놀랄 정도였다. 정말 옛날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아흐…. 과거 김종완과 술을 마실 때 추천받은 기타가 있었는데, 그동안 그 기타로 곡을 만들어왔다. 이 사실을 김종완에게 말하지 않았었는데 그날 녹화를 통해 김종완 앞에서 자작곡을 부르게 됐다. 어렸을 때부터 좋아했던 아티스트 앞에서 노래를 부르니 정말 묘하더라. 벅차고 굉장히 떨렸다.
-(현장에 있었던 울림 관계자 왈) 유희열 앞에서는 달변이었는데 김종완 앞에만 가면 말을 못했다.
-너무 떨려서…. 어떻게 말했는지, 어떻게 녹화를 했는지 기억도 안 나요.
 
◆이번 앨범의 목표가 있다면
-앨범 활동 잘 하고 방송 활동 잘 해서 이번 노래를 널리 널리 전파시키는 것. 순위가 잘 나와서 1등을 하면 정말 좋겠지만, 1위를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열심히 만든 음악이니까 자부심이 있으니 상관없다. 그 힘으로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또 나중에 여유가 생기고 기회가 된다면 단독 공연도 해보고 싶다. 그게 희망이자 목표다. 될 지 안 될 지는 모르겠지만.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사진 = 김성규 ⓒ 울림엔터테인먼트]
 

정지원 기자 jeewonjeong@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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