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배우 임수정과 유연석이 치밀한 범죄 커플로 돌아온다.
14일 서울 강남구 CGV압구정점에서 영화 '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가 열려 배우 유연석, 임수정, 감독 윤재구가 참석했다.
윤재구 감독은 "'지푸라기 여자'라는 원작 소설을 읽으면서 60년전의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여성들이 느끼는 욕망, 탐욕등을 잘 다루고 있더라. 관심갖고 있던 소재였는데 재해석해보게 됐다"고 이번 영화의 기획의도를 전했다.
윤재구 감독은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임수정을 떠올리며 썼을 정도로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한다고 밝혔다.
임수정의 스크린 귀환은 지난 '내 아내의 모든 것' 이후로 3년만. 임수정은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당하고 사채업자들에게 쫓기는 지연을 맡아 그동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임수정은 앞서 '은밀한 유혹'을 선택한 이유로 "대본을 처음 본 순간 반했다. 그 때의 감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예측이 안 될 정도로 굉장히 긴장감 있고 서스펜스가 강하고 캐릭터가 각각 매력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3년 만에 스크린으로 돌아온 임수정은 이번 작품 매 신마다 하나하나 고민하며 촬영에 공을 들였다.
임수정에 대한 '감동'과 애정을 아낌없이 표현한 유연석은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비서로 변신해 여심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유연석은 '응답하라 1994' 칠봉이를 벗고 치밀하고 치명적인 남자로 나선다.
유연석은 "칠봉이처럼 순애보적인 사랑을 하는 캐릭터는 아니다. 자신의 욕망과 욕심을 이뤄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계획적으로 준비하는 치밀한 모습들이 그려진다"며 "그 모습이 매력적으로 다가오는 캐릭터가 될 것 같다. 칠봉이와는 다른 매력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두 사람은 제작 발표회 내내 서로에 대한 칭찬을 아낌없이 주고 받으며 완벽한 호흡을 자랑했다. 임수정은 촬영 내내 유연석에게 칭찬과 조언을 건네며 함께 캐릭터를 구축해나갔고, 유연석 또한 임수정과의 호흡에 행복했다고 털어놨다.
임수정과 유연석 외에도 주목받은 것은 이경영이었다. 이경영은 매력적인 60대의 카지노 그룹 회장으로 분해 유연석을 불안하게 만드는 매력적인 카리스마로 촬영장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재구 감독 또한 두 사람의 '케미'는 물론, 이경영과의 세 사람의 호흡도 주목해달라고 덧붙이기도 했다.
윤재구 감독은 "클래식한 멜로를 보러와서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서스펜스로 급반전된다. A 느낌으로 관람하다가 B느낌으로 관람하게 되는 것이 우리 영화의 장점"이라고 강조하며 기대를 드높였다.
소설 '지푸라기 여자'를 원작으로 하는 '은밀한 유혹'은 모든 것이 절박한 여자 지연(임수정)이 마카오 카지노 그룹의 비서 성열(유연석)을 만나 인생을 바꿀 거래를 제안받으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루는 범죄 멜로다. 오는 6월 4일 개봉한다.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은밀한 유혹 제작보고회ⓒ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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