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9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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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중 "빚덩이를 안고 떠나는 심정, 새롭게 태어나겠다" 입대소감

기사입력 2015.05.13 01:50 / 기사수정 2015.05.13 01:53

조재용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재용 기자] 가수 김현중이 손편지를 통해 입대 소감과 팬들을 향한 메시지를 전했다.

12일 김현중은 자신의 공식 팬카페 '현중닷컴'에 입소 전날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김현중은 "편하게 인사드릴 기회를 잡지 못하다가 결국 작별인사를 하게 되었네요. 사실 그간 죄송한 마음이 너무 컸습니다"라고 운을 뗀 뒤 "공인이기 때문에 속내를 다 털어놓을 수 없어서 숨죽여야 했고, 좀 더 사려깊고 성숙하지 못한 저의 모습을 자책하면서 힘든 나날을 보냈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어떤 말로 사죄의 말씀과 작별의 아쉬움을 다 담을 수 있을지 고민이 많았습니다. 제 마음 속에는 팬 여러분들에 대한 죄송함과 감사함이 뒤섞여 있었습니다. 한결같이 믿어주시고 자신감을 불어넣은 마음을 어떻게 다 갚을 수 있을까요. 저로인해 마음 상하고 분노하셨을 분들께 어떠한 말로 사죄드릴지 그저 빚덩이를 잔뜩 안고 떠나는 심정입니다"라고 덧붙이며 팬들을 향한 죄송스러운 마음을 표현했다.



또한 그는 "남자는 누구나 군대를 가지만, 막상 제 순서가 되니 마음 한구석에 동요를 하게 되네요. 열심히, 치열하게 살아왔다고도 생각했는데, 전날이 되니 나약함을 많이 느끼네요. 앞으로의 2년은 제가 새롭게 태어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라는 말로 군생활의 각오를 다졌다.

김현중은 끝으로 "제가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 돌아오는 날, 전보다도 더욱 더 믿어주는 모든 분들께 더 좋은 사람이 되어 돌아오겠습니다. 돌아오는 그날 웃으며 인사드릴 것을 약속하면 이만 글을 줄입니다"라고 전하며 모든 글을 맺었다.

한편 김현중은 지난 12일 낮 12시께 경기도 고양시 육군 30사단 신병교육대대에 입소했다. 그는 5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은 뒤 자대 배치를 받고 복무할 예정이다. 군입대로 사회를 떠나게 되는 김현중과는 별개로 변호사들 간에 최 모씨 관련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조재용 기자 jaeyong2419@xportsnews.com

[사진= 김현중 ⓒ 엑스포츠뉴스 DB, 현중닷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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