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 '에이스' 양현종(27)이 시즌 4승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양현종은 1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의 시즌 4차전에 선발 등판했다. 최종 기록은 6이닝 1피안타 7탈삼진 4볼넷 1사구 2실점(1자책). '4사구 트러블'에 빠진 양현종은 승리 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등판을 마쳤다.
초반부터 투구수가 많았다. 1회초 이대형, 송민섭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이후 하준호를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김상현을 외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2회가 첫 고비였다. 선두타자 장성우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허용했고, 박경수도 풀카운트에서 6구째 볼이 들어가며 무사 주자 1,2루가 됐다. 다음 타자 박용근에게도 초구와 다음 공까지 볼이 들어갔다. 제구에 어려움을 겪던 양현종은 박용근의 희생 번트때 직접 공을 잡아 3루로 던졌다. 하지만 송구가 3루수 뒤로 빠져 나가면서 선취 실점을 했다.
계속되는 무사 주자 1,3루 위기. 용덕한의 땅볼로 1점을 더 내준 양현종은 다음 흐름을 자신에게 가져왔다. 2루 주자 박용근이 견제에 걸리며 아웃카운트가 됐고,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 29개의 공을 던진 양현종은 2회까지 투구수가 50개에 육박했다.
KIA가 2-2 동점에 성공한 3회초. 양현종은 또 선두타자 이대형을 볼넷으로 내보냈다. 하지만 이번에는 송민섭의 희생번트 이후 하준호, 김상현을 범타로 잘 처리하면서 실점 하지 않고 넘어갔다.
4회초 장성우와 박경수를 삼진과 뜬공으로 잡아냈고, 박용근에게 볼넷 1개를 추가했으나 용덕한의 타구가 땅볼에 그쳤다. 4회까지 투구수는 84개. 평소보다 훨씬 많은 갯수였다.
5회 2아웃 이후 송민섭에게 안타를 맞은 양현종은 하준호를 내야 뜬공으로 처리했다. 5회까지 투구수 99개. 하지만 계속해서 마운드를 지켰다. 6회 김상현-장성우-박경수를 삼자범퇴 깔끔하게 돌려세운 양현종은 7회를 앞두고 교체됐다. 승리는 불발됐지만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하며 위기 관리 능력을 재확인 했다.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사진=ⓒ KIA 타이거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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