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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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승 "현아·황승언과 함께해 기뻐…야생에 나온 듯"(인터뷰②)

기사입력 2015.05.12 06:03 / 기사수정 2015.05.12 00:49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첫 솔로 앨범 '마이(MY)'를 발표한 장현승은 홀로서기가 부담되지만, 기분 좋은 설렘이 있다고 했다. 타이틀곡 '니가 처음이야'는 물론 수록곡 '걔랑 헤어져' 등 앨범에 수록된 6곡의 결과물에 만족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비스트 일본 활동을 위해 2주 동안만 무대를 선보인다.

"준비 기간이 길고 신경을 많이 쓴 만큼 솔로 활동이 짧은 건 아쉽죠. 그래도 2주간 보여드릴 것만 확실히 보여드리는 것도 나름 멋있는 것 같아요. 앨범 완성도에 아쉬운 점은 없어요. 타이틀곡으로 염두에 뒀던 '걔랑 헤어져'가 더 사랑받을 수 있었을 거란 생각은 듭니다."

장현승이 소속사와 논의 끝에 선택한 타이틀곡은 '니가 처음이야'다. 노래 분위기와 맞는 목소리를 찾던 끝에 래퍼 기리보이가 피처링에 나섰다. 현아(김현아·23)와 호흡을 맞췄던 트러블메이커와 달리 두 남자의 강렬한 힘이 느껴지는 노래다. 무대 위에서 도발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장현승은 이번에도 안무에 공들였다.

"뮤직비디오 촬영 전날까지 안무를 수정했어요. 댄스 브레이크는 느낌으로 가는 부분이 많아요. 적당히 여유를 부리면서 퍼포먼스가 나올 수 있도록 했죠. 비스트 활동 때도 약속된 안무를 제외하고는 즉흥적으로 춤을 춰요. 날 것이기 때문에 재밌죠."

'니가 처음이야' 뮤직비디오에서는 배우 황승언(27)과 함께했다. 남녀가 한데 어우러지면서 이야기를 풀어간다. 트러블메이커에서 보여줬던 섹시한 분위기와 장난스러운 느낌이 합쳐져 장현승이 전하는 노래가 완성된다. 그는 특히 황승언의 가슴 부위에 낙서를 해 '니가 처음이야'의 정점을 찍는다.

"가슴에 낙서하는 건 고민을 많이 했어요. 황승언 씨와 만나자마자 그 장면을 촬영해서 정말 어색했죠. 어색한 것을 더 어색해하면 진짜 어색해질 것 같아서 웃으면서 했어요. 최대한 황승언 씨가 자연스럽게 느끼도록 애썼죠."

'마이'는 힙합 알앤비 장르의 곡으로 채워졌다. 비스트 앨범이 멤버들의 참여가 높은 것에 비해 장현승의 첫 솔로 앨범에는 외부 작곡가의 노래가 이어진다. 그는 "낯 가리고 숫기 없는 모습이지만, 무대에서는 좋은 의미로 미친 것 같이 돌변하고 싶었죠"라고 자신의 색깔을 설명했다.

"비스트로 사랑받고 있지만, 노래와 음악에 대한 욕심과 갈증은 첫 솔로 앨범으로 해소된 듯해요. 욕심이 많은 편이에요. 무대에 서면 무대가 부러지든, 내 다리가 부러지든 하자고 각오하죠. 그래서 힘이 많이 들어가는 것도 있어요. 이제는 조금 더 자연스럽게 해야죠."

장현승은 자신을 "감수성이 정말 없는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니가 처음이야'를 부를 때도 여자를 상대하는 설렘보단 안무의 각도와 무대에서의 카메라에 집중하는 편이다. 그에게 따라다니는 '섹시하다'라는 수식어의 뒤편엔 그 상황에 몰입하는 자세가 있었던 것. 비스트의 울타리에서 나온 장현승은 다시 성장하고 있었다.

"비스트 활동하면서 달콤한 것만 먹다가 쓴소리도 듣고 있어요. 초심을 잃지 말자고 하면서도 팬과 교감을 놓치진 않았나 반성해요. 비스트 팬들의 사랑이 당연하다고 생각하면 안 되죠. 이제야 야생에 나온 것 같네요. 황승언 현아와 작업할 수 있는 제가 좋아요. 비스트 앨범은 뜨거운 여름이 지난 뒤 만날 수 있을 듯합니다."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사진 = 장현승 ⓒ 큐브엔터테인먼트]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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