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무관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맨체스터 시티가 FC바르셀로나의 두 사령탑을 놓고 저울질을 하고 있다.
영국 축구계가 벌써 다음 시즌 맨시티의 사령탑을 두고 많은 이야기를 쏟아내고 있다. 올 시즌 맨시티는 기대와 달리 어떠한 우승 트로피도 들어올리지 못했다. 리그에서는 가장 중요한 후반기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첼시를 쫓지 못했고 숙원인 유럽챔피언스리그는 16강의 벽을 넘지 못했다.
투자가 확실한 만큼 결과에 대한 질책이 확실한 맨시티인 만큼 올 시즌이 끝나고 마누엘 페예그리니 감독이 계약기간을 채우기도 전에 짐을 쌀 것이란 예상이 줄을 잇는다. 무관이 유력하던 지난 2월부터 카를로 안첼로티(레알 마드리드), 디에고 시메오네(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 등 여러 이름이 오르내린 바 있다.
현재 영국 언론이 바라보는 가장 유력한 차기 사령탑은 펩 과르디올라(바이에른 뮌헨) 감독이다. 과거 과르디올라 감독이 바르셀로나를 지도할 때부터 관심을 보여왔던 맨시티는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DFB포칼에서 연이어 고배를 마시고 있는 과르디올라 감독을 눈여겨보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채널 '비인스포츠'는 지난 10일(한국시간)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을 선임하기 위해 움직이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아직 뮌헨과 계약기간이 남아있지만 최근 부진으로 입지가 좁아진 점을 이용하겠다는 생각이다.
특히 독일 축구계 전설이자 프리미어리그 전문가로 활약 중인 디트마르 하만은 "맨시티와 과르디올라 감독이 한층 진전된 대화를 나눈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더욱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러나 맨시티는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과 접촉은 없었다고 밝히면서 소문을 진화하고 있다. 다만 페예그리니 감독의 입지에 대해서는 시즌이 모두 끝나고 논의하겠다고 밝혀 과르디올라 감독의 부임 여지를 남겨뒀다.
한편 영국 언론은 과르디올라 감독과 함께 루이스 엔리케(바르셀로나) 감독을 또 다른 후보군으로 올려놨다. 올 시즌 바르셀로나를 트레블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은 엔리케 감독은 시즌이 종료 후 열리는 회장 선거로 지휘봉을 내려놓을 수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고 있다.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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