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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대회 2회 우승' 고진영이 무서운 이유

기사입력 2015.05.10 16:38 / 기사수정 2015.05.10 17:4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경산, 조희찬 기자] 고진영(20,넵스)이 또 우승했다. '압도적'이란 표현으로 부족하다.

고진영은 10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경산CC(파73·6742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만 3개를 추가하며 3언더파 70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1언더파, 3타 차 우승.

벌써 시즌 2승을 거둔 고진영의 우승 패턴이 다양해지고 있다. 그래서 더 무섭다.

지난 넥센·세인트나인 우승은 끝까지 경쟁자들을 견제하는 경기 운영으로 우승했다. 당시 2라운드에서 7타를 줄이는 클러치 능력을 뽐낸 고진영은 마지막 라운드를 9언더파로 이승현, 안송이와 함께 시작했다.

마지막 라운드에 들어선 그는 전반 버디 1개로 2위권에서 추격하더니, 이후 5홀을 남겨놓고 버디 3개를 꽂아넣으며 경쟁자들을 윽박질렀다. 1타 차 짜릿한 우승.

지난 우승이 극적이었다면, 이번 우승은 여유롭게 사냥감을 노리는 맹수 같았다.

마지막 라운드를 앞두고 1타 차 아슬아슬한 선두를 유지하던 고진영은 5(파4)번홀까지 파로 일관했다. 그러자 챔피언 조에서 같이 경기를 펼치던 배선우는 연속 보기로 스스로 무너졌다.

이어 조정민이 14(파4)번홀까지 3연속 버디를 앞세워 6타를 줄여 2타 차까지 따라오자, 뒷 조였던 고진영은 14, 15(파3)번홀에서 연속 버디로 경쟁자들의 옥죄였다. 고진영의 '원투펀치'에 우승 경쟁을 펼치던 조정민과 배선우는 추격 의지를 상실했다.

차원이 다른 실력으로 우승컵을 거머쥔 고진영은 이제 83.33%라는 톱10 피니시율을 보유하게 됐다. 더불어 올시즌 최초로 상금 3억원을 돌파하며 대회에 불참한 전인지를 밀어내고 단독 1위로 올라섰다.

고진영은 오는 15일 '라이벌' 전인지가 돌아오는 NH투자증권 레이디스챔피언십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한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고진영 ⓒ 경산,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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