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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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가 더비' 흐름 바꾼 이재성

기사입력 2015.05.10 15:53 / 기사수정 2015.05.10 16:0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울산, 김승현 기자]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재성(23)이 결정적인 순간 경기의 흐름을 바꿔놨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10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0라운드에서 울산에 2-1 승리를 거뒀다. 8승1무1패(승점 25점)의 전북은 2위 수원 삼성(승점 17점)과 격차를 벌리며 선두 자리를 공고히 했다. 

이재성은 올 시즌 전북의 최대 히트상품으로 떠올랐다. 2년차에 접어들었지만, 그에게 2년차 징크스는 보이지 않았다. 리그에서의 활약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에 승선, 뉴질랜드전에서 결승골까지 기록하며 '무서운 아이'로 거듭났다. 

하지만 3월 A매치 이후 상승세에 급제동이 걸렸다. 전북 내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컸기에 계속 풀타임을 소화했고, 대표팀 경기까지 치르며 체력이 방전된 것이다.

이재성은 "리그와 대표팀, 그리고 아시아챔피언스리그까지 연이은 경기 일정으로 피로가 누적됐다"면서 "최근 최강희 감독님이 FA컵에서 휴식을 부여하며 체력을 충전했다. 웨이트 트레이닝도 컨디션이 좋아진 비결"이라고 말했다.

4월 한 달간 다소 주춤했던 이재성은 리그 초반 보였던 활발한 몸놀림을 다시 찾았다. 주중 열린 산둥 루넝(중국)과의 챔피언스리그에서 귀중한 선제골을 넣은 이재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조용했던 경기에 기름을 부었다.

날카로운 왼발을 보유한 제파로프를 귀찮게 하는 등 폭넓은 움직임으로 쉴새 없이 그라운드를 누비던 이재성은 후반 17분 절묘한 드리블로 정동호의 무게 중심을 흔들며 파울을 얻었다. 주심은 지체없이 페널티킥 판정을 내렸고, 이동국이 성공시키며 선제골에 기여했다. 

전북은 마스다에게 동점골을 허용했지만, 에두의 결승골로 원정에서 귀중한 승점 3점을 챙겼다. 이재성은 산둥 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은 성취하지 못했지만, 더욱 값진 퍼포먼스로 '현대가 더비'에서 전북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사진 = ⓒ 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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