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경산, 조희찬 기자] "정신적으로 너무 지쳐 있었다. 한 주 쉰게 도움이 됐다."
허윤경은 8일 경북 경산 인터불고경산CC(파73·6742야드)에서 열린 2015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교촌허니레이디스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를 묶어 2언더파 71타를 기록했다.
경기가 진행 중인 3시 45분 현재, 공동 4위. 대부분의 선수가 긴 전장에 고전하며 오버파를 기록 중이다. 허윤경은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그린에 적응하는데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샷감이 살아나 안정감을 되찾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모처럼 상위권에서의 출발이다. 허윤경은 시즌 초반 LPGA 일정 등으로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첫 2개 대회에선 '톱텐' 근처에도 진입하지 못했다. 그러나 지난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에서 9위로 감각을 찾더니, 또 갑작스레 KG이데일리오픈 불참을 선언했다.
허윤경은 지난주를 회상하며 "시즌 초반 몸도 마음도 지쳐있었다. 지난 부진은 심리적인게 컸다. 한 주를 쉰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고 속내를 털어놓았다.
허윤경은 올 시즌 목표를 상금왕으로 잡았다. 그리고 이날 쾌조의 출발을 보이며 목표에 한걸음씩 전진하고 있다. 그는 "목표는 상금왕이지만, 일단 매 대회 톱텐에 들면 자연스럽게 상금이 쌓일 것 같다. 큰 목표가 상금왕이지, 매 대회 상위권에 드는 게 현실적인 목표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내용 면에서는 만족스러운 경기는 아니었다. 내일부터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오늘보다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이겠다"며 "나에 대한 믿음이 있다"고 다짐했다.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사진=허윤경 ⓒ 경산,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